메일에서 온 이야기/믿 음 애 기

성경을 묵상하라

물빛향기 2013. 9. 30. 14:36

성경을 묵상(상고)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묵상하는 것이 모든 신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수 1:8; 신 6:6∼9).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성경이 영생에 이르는 열쇠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메시야를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알리는 데 실패하였다. 그들의 성경 연구에는 심각한 결함이 내재해 있었다.

많은 자칭 신자들이 간헐적으로, 긴급한 때에만 성경을 읽거나 아니면 그저 습관적으로 성경을 대하곤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의 삶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들은 숨겨진 보물을 찾듯이 거룩한 진리를 탐구하지 않는다(잠 2:1∼5).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뻐하지 않으며, 그것을 밤낮 묵상하지도 않는다(시 1:2).

그들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지" 않는다(행 17:11). 그 결과 그들은 영적으로 빈곤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슬프게도, 오늘날 대부분 신자들은 그들의 성경 지식으로 주일 설교에만 의지하고 있다.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 자세가 결여돼 있다. 어떤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헌신돼 있으나 성경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 있다. 본과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지한 연구에 헌신돼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벧전 1:23). 그러면 이에 따르는 네 가지 필요한 단계들인 준비, 관찰, 해석 및 적용을 살펴보자

준비
1. 육체적인 준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맑은 정신을 가지라. 이 점에서 아침에 성경을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찍 잠자리에 듦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휴식을 취하라 노트, 성구 사전 등을 포함한 모든 연구 자료는 손에 닿는 가까운데 두라. 당신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성경 역본을 사용하라.

2. 영적인 준비
성경은 지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영적인 이해를 필요로 한다. 자연인은 하나님의 성령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전 2:14).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가리워져 있다(고후 3:13∼15). 아무리 경건한 신자라 하더라도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시 119:18). 깨달음은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에게 주어진다(요 7:17). 우리는 말씀 앞에 나아가기 전에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준비시켜야 한다. 그때 성경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능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음 사항들을 염두에 두라.

(1) 당신을 가르쳐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라(시 119:33, 73)
(2) 모든 기억되는 죄를 자백하라(시 119:133)
(3)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가져라(행 24:16)
(4) 가능한 다른 사람들과 화해하라(마 5:24)
(5) 겸손히 말씀 앞에 다가가라(마 11:25)
(6)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갈망하라(요 7:17, 약 1:21~25)
(7)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을 가지라(살전 2:13, 딤후 3:16)

관찰(본문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우리가 대하는 본문을 자세히 살피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본문을 주의 깊게 읽지 않고서는 어떤 구절이 무슨 뜻이며, 그것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대충 훑어 보는 습성을 버리라. 시간을 들이라. 당신의 마음을 훈련하라. 본문을 연구하는데 성의를 다하라.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훈련이 요구된다.

1. 일반적인 지침
(1) 집중해서 읽으라! 마음이 산란해지지 못하게 하라.
(2) 깨달은 교훈과 의문점들을 기록하라. 중요한 대목에 밑줄을 그으라.
(3) 단어나 어구 중심보다는 문장과 단락 중심으로 읽으라.

2. 세부적인 지침
(1) 자주 반복되는 어구들에 주의하라.
(2) 약속, 경고, 모본을 분류하라.
(3) 비유나 예화들은 어떤 사실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놓은 것임을 기억하라.
(4) 인과관계를 비롯한 논리관계를 지닌 부분을 주목하라.
(5) 어떤 질문들이 제기되었는가?
(6) 어떤 어구가 강조되었는가?("진실로", "보라" 등)
(7) 어떤 사건이나 이야기를 대할 때는 당신 자신을 등장 인물의 한 사람으로 여김으로써 그것을 생생히 재현시키도록 하라. 등장인물은 누구누구인가? 장소는 어디인가? 어떻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는가? 각 등장인물의 반응은 어떠한가? 잘잘못간에 어떤 태도들이 나타나 있는가? 등장인물들은 호의적인가, 아니면 적대적인가?
(8) 동사들을 주목하라.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떤 시제의 행동을 묘사하고 있는가?
(9) 접속사를 주목하라. 접속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는 어떤 개념이 지속되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는 두 개의 상반된 개념 사이의 대조를 보여준다.
  "왜냐하면"(혹은, "이는")은 앞의 진술의 이유나 설명을 제시해 준다.
  "때문에"는 어떤 사실의 원인을 암시한다.
  "그러므로"는 우리를 어떤 결론으로 이끌어 준다.
  "만일"은 조건을 나타내는 중요한 접속사이다. 언급된, 혹은 암시된 모든 조건을 주목하라.

해석(본문은 무슨 뜻인가?)
저자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성령의 가르침 아래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이후에 일어나는 독립된 단계인, 우리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문제와 다르다.

당신이 관찰로부터 얻은 자료가 해석의 기초가 된다. 본문 연구에 들어가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자신에게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씀이 왜 성경에 있을까? 어떤 행동이나 교훈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의미는 없는가?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취해져야 하는가, 아니면 상징적인 표현인가? 문맥관계는 어떠한가?(본문 앞뒤에는 어떤 내용이 연결돼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본문을 해석하는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본문의 해석은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단순한 사실에 기초한다.

1. 오직 말씀만이 최종적인 권위를 갖는다.
2. 모든 말씀은 균형과 정확성을 지닌다.
3. 말씀에 의한 해석이 가장 믿을만한 방법이다.

깊이 생각하라. 당신은 이 사실에 대해 기도와 묵상을 해보았는가? 혹 당신의 생각에 영향을 줄만한 어떤 선입관을 가지지는 않았는가? 당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 위한 근거로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았는가? 같은 주제에 대한 참조 구절들을 충분히 상고해 보았는가? 어떤 성경의 교리들은 다른 부분과 상충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같은 단어 혹은 같은 교리를 여러 관점에서 고려해 보았는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라.

적용(어떻게 이것을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가?)
적용은 진실한 성경 연구의 열매이다. 당신은 자신이 묵상한 말씀에 관해 무엇을 행할 것인가? 하나님에 관한 중요한 진리들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지녀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단지 지식을 쌓고 정보를 교환하는 지적인 작업이 되어버릴 것이다. 예수님의 방법은 다만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었다. 당신의 능력에 지나는 여러 가지 생각들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당신이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 생각에 주목하라. 적용을 얻기 위한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사용하라.

이렇게 자문해 보라 이 진리는 나의 매일의 삶에 어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가? 이것은 나의 삶 속에 일어나는 하나의 원리인가?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왜 전에는 이것을 행하지 못했는가?

이것이 행해질 때까지 내가 기도하며 힘쓸 것을 누가 입증할 것인가? 나는 신실한가?

아래의 추가 질문들은 개인적인 적용의 영역을 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1. 의지할 약속이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함에 대한 확신은 그분의 신실성에 의존한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민 23:19) 신자들은 오랫동안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의지하는 연단을 겪어왔다(벧후 1:4) 여기에는 어떤 조건들이 있음을 기억하라. 예를 들어 응답받는 기도는 매우 조건적이다(약 1:5∼7; 요일3:22; 5:4; 시 66:18). 우리는 어떤 일들은 하나님께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종종 방해를 받곤 한다(렘 32:27). 하늘 은행에 있는 하나님의 수표에 배서하라. 그것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라!

2. 따를 본이 있는가?
성경에 나타난 믿음의 영웅들의 삶은 많은 고무적인 본을 제시해 준다. 경건한 남녀들의 삶은 우리를 위한 모본이 되어주기 위한 것이다(히 13:7). 그들을 본받으라!

3. 순종할 명령이 있는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그리스도께 대한 순종은 우리가 진실한 신자들이라는 증거이다(요일 2:3,4) . 순종은 구원이나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들 위에 다른 것들을 추가시키는 "규정주의"와 혼동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현재 우리가 불순종 가운데 있는 영역에 대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셔야 한다. 왕께서 명하시는 대로 행하라.

4. 버려야 할 죄나 주의해야 할 경고가 있는가?
우리는 때로 어떤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를 방해하는 어떤 요소로부터 단호히 돌이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불만이나 시기나 실망과 같은 태도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성령을 근심케 할 것이다(엡 4:30). 우리는 신뢰하는 대신에 염려할 수 있다. 삶에 있어서 우선 순위가 잘못돼 있을 수도 있다. 경건의 시간이 소홀히 여겨질 수도 있다. 하늘에 보물을 쌓기 보다는 땅에서의 안전을 추구할 수도 있다. 경고를 받는 즉시로 돌이키라!

5. 격려가 주어져 있는가?
신자들 중 낙심을 경험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사단의 주요 공격 무기중 하나이다. 내성적인 기질의 사람들은 이 낙심에 빠지기 아주 쉽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 혹은 유혹에 한계를 두신다(고전 10:13). 그분은 모든 상황마다 적절한 대책을 우리에게 허락하신다. 신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동일한 힘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다(고후 1:3∼5). 낙심과 의심에서 일어나라!

6. 취할 조언이 있는가?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묻지 않은 채 어떤 일을 계획하지 않도록 자신을 훈련시켜야 한다(약 4:13∼16). 성경에 기록된 명백한 말씀 한마디가 중요한 시기에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 하나님의 뜻은 성경 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것은 때로는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때로는 원칙적인 가르침 속에서 발견된다. 감정적인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의 주관적인 감정 을 혼동하는 까닭에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침을 놓쳐버리기 쉽다.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길을 보여주시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기대하라.

7. 주목해야 할 인격적인 자질이 있는가?
하나님 자신에 관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그분의 형상에 일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의 모든 인격적인 특질들을 주목하라(롬 8:29). 아브라함, 다니엘, 바울과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에서 교훈을 얻으라. 하나님은 당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시는가?

결론
모름지기 성경의 무진장한 보고를 보다 부지런히 탐구하도록 하자.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고별사에서 말하기를,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고 하였다(행 20:32).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할 때 우리 역시 세움을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