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물들어가는 인생(자작)

물빛향기 2015. 1. 4. 20:03

        벗!

 

교문을 등지는 친우야!

우리 사회에서 다시 만나자!

교실 안 훈훈하던 벗들의 우정을

우리 사회에서도 길이 간직하자.

울고 웃고 부딪기든 정든 교실을

우리는 웃는 얼굴로 다시 한번 돌아보자.

친우야!

정든 친우야!

우리의 우정 조금도 변치말자.

교실 안 울고 웃던 그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서 다시 만나자.

 

                                         1983년 12월 25일  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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