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약속 - 문태준 빈집의 약속 ㅡ 문태준 마음은 빈집 같아서 어떤 때는 독사가 살고 어떤 때는 청보리밭 너른 들이 살았다 별이 보고 싶은 날에는 개심사 심검당 볕 내리는 고운 마루가 들어와 살기도 하였다 어느 날에는 늦눈보라가 몰아쳐 마음이 서럽기도 하였다 겨울방이 방 한켠에 묵은 메주를 매달.. 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202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