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물들어가는 인생(자작)

못난 들꽃

물빛향기 2015. 1. 4. 19:02

못난 들

담 밑에 핀 들꽃아

너는 어찌 그리 처량하냐

국화 꽃처럼

맑고 깨끗한 꽃이 되어 보아라.

 

너의 모든 것을 밝히고

그 불쌍한 자리에서

일어나서

너는 아름다운 꽃으로 변해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꽃이 되어보라.

 

1984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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