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물들어가는 인생(자작)
못난 들꽃
담 밑에 핀 들꽃아
너는 어찌 그리 처량하냐
국화 꽃처럼
맑고 깨끗한 꽃이 되어 보아라.
너의 모든 것을 밝히고
그 불쌍한 자리에서
일어나서
너는 아름다운 꽃으로 변해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꽃이 되어보라.
1984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