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물들어가는 인생(자작)

태풍 링링

물빛향기 2019. 9. 7. 20:41

태풍(링링)

                                       - 김진래

 

비바람이 조금씩 휘몰아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다는 소식에

긴장하는 모든 시간들

 

지금 이곳은

비는 주춤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전깃줄은 윙윙

노래를 부르고

파도처럼 일렁이는

나무들은 거칠게 춤을 추며

나뭇잎과 가지를 부러트리고

바람은 이리저리 불어

휘젓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201997일 토요일

12시부터 1510분까지

시흥시 과림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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