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물들어가는 인생(자작)

나의 어머니 약전 - 김진래

물빛향기 2020. 4. 20. 17:30

나의 어머니 약전         - 김진래

 

그녀는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게 시집을 오다.

가난을 피해 어린 자식들과 정선으로 이사를 했다.

아버지는 공무원이 되시고

어머니는 가정에서 소일거리로 짐승을 키우면서

 

, 염소가 언덕에서 풀을 뜯을 때

우리는 칭얼거려도

꾸지람 없이 돌아서서 내일의 찬거리를

걱정하던 사람이다.

 

염소, 소 키우는 걸 좋아했지만,

자신을 위해 돈을 막 쓰지는 않았다

 

자식들이 성인이 되어도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맘 졸이는 사람이었다.

짐승을 판 돈으로 반찬거리와 소고기국을

자식들에게 먹이는 사랑을 보여주다.

그보다 더 따뜻한 사랑은 없다.

 

    - 나희덕 시인의 "나평강 약전"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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