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 장석주 소금 - 장석주 아주 깊이 아파본 사람처럼 바닷물은 과묵하다 사랑은 증오보다 조금 더 아픈 것이다 현무암보다 오래된 물의 육체를 물고 늘어지는 저 땡볕을 보아라 바다가 말없이 품고 있던 것을 토해낸다 햇빛을 키우는 것은 단 하나다 한 방울의 물마저 탈수한 끝에 생긴 저 단단한 .. 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