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에게 - 정호승 자작나무에게 - 정호승 나의 스승은 바람이다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다 나는 새의 제자가 된 지 오래다 일찍이 바람을 가르는 스승의 높은 날개에서 사랑과 자유의 높이를 배웠다 나의 스승은 나무다 새들이 고요히 날아와 앉는 나무다 나는 일찍이 나무의 제자가 된 지 오래다 스스로 폭.. 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201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