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인
고독하기보다는 외로움에 지친
한 인간이 어느 날인가
새로운 여인을 만나
진실 된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네.
지난 시절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술을 벗삼아 방황했던 그 사람
이젠 진정한 친우를 만나
지난 이야기를 하며,
마음의 괴로움을 조금 덜어내네.
앞으로,
그 여인과 어떻게 될지 몰라도
지금은 마음의 외로움을 조금 덜었지만
그 여인과 또 정이 들었다가
헤어지게 되면
또 괴로움에 빠질까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그녀를 보는 눈은
진정한 벗이 되어주길,,,
1988년 10월 어느 날, 김해 내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