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등산 여행/걷 기 얘기

산달도

물빛향기 2016. 12. 19. 23:15

산 달 도

(2016년 11월 29일 약 9.1km, 약 2시간 45분 소요)

= 실제 한바퀴는 7.14km, 약 2시간 소요 

선배님을 찾아 통영에 도착해서 잠을 청하고 아침에 거제시 산달도로 출발.




통영 중앙시장 부근에서 503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거제대교를 건너 종점에 8시 넘어서  도착.

산달도 선착장 가는 버스는 9시 20분에 출발하는 고현행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날씨 춥고 차는 기다려야 하고,,,


드디어 9시 20분에 출발 ~ 인터넷 검색을 잘못하여 아지랑정류장에 내렸다.  버스는 약 2시간 뒤에 버스가 오는데, 마침 같이 내린 분이 계서서 여쭈어더니, 몇 정거장 더 가야 한다고 한다.

걸어서 가면 약 1시간이 정도 소요된다고 하신다. (위 사진이 배 타고 건너야 하는 산달도)


아래사진은 동백꽃이 피어있다. 꽃나무를 지나자 반겨주는 강아지 3마리가 요란스럽게 짖으면, 약 100m 정도를 따라오면서 위협적으로 자기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울부짖고 있다.



멀리서 볼때 인조잔디를 심어 놓은줄 알았다.그런데 초겨울인데도 너무 새파란 새싹이 자라고 있다



고당마을(법동휴게소 / 갤러리 지두)


평화로운 고당마을과 잔잔한 바닷물을 보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드디어 산달도 들어가는 선착장 도착하다.

배 선주님께 산달도에 사람을 찾으려 왔다고 말씀을 드려더니,


"○○○입니다."

"돌아가셨는데요. 작년에,,,"

"혹시, 그분의 오빠가 여기 산달도에 사시는 것로 알고 있는데요, 연락처 아시나요?"


이렇게 해서 오빠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머리가 아파서 치료도 제대로 못받고 돌아가셨다는

말씀과 울먹이다가 전화 끊어서 다시 통화를 못했다.


나도 그분의 소식을 듣고 진작에 찾아뵙지 못함에 죄송스렀다.



그 분도 없는 산달도를 지척에 두고, 들어갈까 그냥 갈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계섰던 곳이라도 찾아보고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건녀 갔다.




몇년 만에 찾아 온 곳인가?

멀다고 전화로 안부만 전하다가 천국 가신 뒤에 찾아오게 되었다.

많이 변했다. 이제 멀지 않아 다리가 놓이면, 쉬게 육지를 오갈 수 있고,

마을의 모습도 옛전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산달섬

면적 2.97, 해안선길이 8.2km로 거제만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섬에는 소토골 산, 뒷들 산, 건너재 산이라고 불리는 삼봉(三峰)이 있는데,

그 사이로 달이 솟아 오른다고 하여 삼달(三達)이라고 불리다가 약 4백년전

이 섬에서 정승이 태어난 이후부터 산달도(山達島)라고 부르게 되었다.


197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신석기 시대(BC 800)의 패총 2개를 발견함으로서

선사시대때부터 인류가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1430년)에는 산달포 절도사가 대마도 어부들을 잡아 예조에 보고한 일도 있고,

경상도지리지에는 소를 키우던 목장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1470년(조선 성종원년) 우도수군절도사 수영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 부터 산달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곳에 ○○○선배님이 계셨던 곳이다.

집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어느 집인지 못찾겠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보이지 않아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산달도를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왔다.

자연은 그대로인데, 선배님은 아니계시고,

콘테이너 기도원은 그대로 있네요.

누가 이어갈지,,,



빈 굴껩데기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하고 있다.









여기서는 염소가 반겨주고 있다. 안녕~~






옛전에는 없었는데 작은 섬안에 버스정류장이 다 있네요.




산달도 둘레를 한바퀴 돌고, 제자리에 왔다.

7.14km에 약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들어오는 배를 기다리다 보니 '거제시 공영버스'라는 스타렉스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산달도에도 이젠 귤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옛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말입니다.



육지로 나갈 수 있는 배가 들어오고(멀지않아 이 배도 사라지겠네요. 육로 다리가 놓이고 있답니다.) 있네요.

이제 가면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노을과 충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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