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페달을 밟으며 떠나가네

남한강, 새재, 낙동강 일부 자전거길

 (약 432.73km, 2017년 8월 14일 ~ 17일)

김진래(짱구)의 "페달을 밟으며 떠나가네"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어서

페달을 밟으며 떠나가네

그 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네(이화령고개 548m)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안개비가 내리는 이화령고개, 멀리 볼수는 없었지만)

작은 물병 하나, 핸드폰을 들고서,

자전거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제방 길을 가볍게 페달을 밟으며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달려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을 배우고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간 자전거 타이어 자국

비가 내리는 자전거 길 위에서

처음 보는 듯한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처럼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달려가네 휘파람 불면서

때론 언덕길에서 자전거를 힘겹게 밀며

내 길을 천천히 달려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고향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달려가네

더 넓은 세상속으로,,,,

                                                                                                         김동률의 「출발」에서

짱구(김진래) : 물빛향기인생 = 물빛과 같이 향기나는 인생을 살자!!!

  

  

내년 휴가때, 달성보에서 낙동강 하구둑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