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 박준 눈썹 - 박준 엄마는 한 동안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쓰고 다녔다 빛이 잘 안드는 날에도 이마까지 수건으로 꽁꽁 싸매었다 봄날 아침 일찍 수색에 나가 목욕도 오래 하고 화교 주방장이 새로왔다는 반점에서 우동을 한 그릇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우연히 들른 미용실에서 눈썹 문신을 한 .. 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20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