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제 - 김종길 성탄제 -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 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