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맨 Milk man 애나번스 / 홍한별 옮김
애나번스 Anna Burns
196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던 그는 2018년 세번째 장편 <밀크맨>으로 북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맨부커상을 수상.
그야말로 경탄스러운 작품이다.
재미있고 역경에 굴하지 않으며 똑똑하고 입바른 일인칭 화자가 시작부터 끊임없이 현실을 직시하는 독특한 화법으로 진행된다. 첫 페이지부터 그의 언어는 우리를 그가 사는 세계의 일상적인 폭력으로 끌어들인다. 소설은 긴밀한 관계로 묶여 있는 공동체에서 가십과 사회적 압력이 미치는 영향을 훌륭하게 그려낸다. 소문과 정치적 충성이 개인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수그러들지 않는 운동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단순히 한 장소,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위기에 처한 사회들의 보편적 경험을 탐구한다. - 맨부커상 심사평
대단한 성취다. '복잡하다' '난해하다' '기이하다'는 서평들에 기대지 말고 직접 이 책을 읽고 책 속에 빠져보라. 20세기 후반 북아일랜드를 다루는 소설이 '쉽게' 읽혀서는 안된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것은 부정직한 책이고 실패작일 것이다. 거기엔 싸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름 없는 나라의 이름 없는 도시에서 우리의 화자 가운데 딸은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 타인들의 욕망과 맞서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LA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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