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며 - 김진래
퇴근 시간을 알릴 때
아! 오늘 하루도 지나가는구나!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면
나 자신을 향해 걸어왔음을 느낀다.
우리의 삶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를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에는
아픔과 근심과 슬픔과 이별과 가난의
삶일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품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면
“사고(思考)의 힘줄이 길을 열고
느낌은 깊어져 강을 이룬다.”*
사고의 길을 열고, 느낌이 깊어지는 삶의 길
나의 삶은 그 길을 나아가며
길을 열고 그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나에게 인생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는 자꾸 내 발자취를 따라가며
하나씩 꺼내 사고하는 시간을 늘려야 겠다.
* 정현종 시인의 ‘지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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