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늙음의 경계 - 김진래
오십 중반인 나는 아내에게 말했지
“오십 중반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
그 얘기를 들려주며 들으며
아이들은 깔깔 웃었다.*
나는 항상
젊음을 갖고 살지만
마흔에도, 서른에도 젊음과 늙음에
경계를 두고 살아왔지
그때마다 가장 많은 나이이면서,
적은 나이인데,
지금도, 내가 살아갈
가장 적은 나이임에도
젊음보다 늙어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노년에 어떻게 살까?
고민하며 살지만,
내 척추는 곧고, 아프지만
내 몸은 아직도 젊음을 갖고 있고,
생각도 젊음이 넘친다.
* 황인숙 시인의 ‘송년회’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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