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철학을 압축하여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人法地), 땅은 하늘을 본받고(地法天), 하늘은 도를 본받는다(天法道)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천지인의 법칙인 도(道)가 본받는 것이 바로 자연입니다. 도법자연(道法自然)입니다. 최고의 궁극적 질서가 자연입니다. 노자 철학의 근본은 궁극적 질서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돌아간다’는 것은 그것에 발 딛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고층 건물에서 내려와 땅 위에 발 딛고 서야 한다는 뜻입니다.
- p.125(담론,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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