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타고 - 김진래
두툼하고 화려하게 옷을 걸친 나무들
화려한 옷을 벗고 하얀 옷을 입은
눈꽃 나무로 변한 어느 겨울
친구와 함께 썰매를 가지고
높은 언덕에 올라
타고 내려 왔다.
천천히 밀면서
내려오다
썰매는 달리기를
멈추 줄 모르고 달렸다.
순간 하늘을 날았다.
마치 천사처럼,
나비처럼,
날아지만, 언덕 아래 눈이 쌓여 있는 곳에 내려앉았다.
=== 바로 위 사진이 썰매 타다가 떨어진 언덕이다. 엄청많이 변했다.
* 썰매 : 나무로 만든 스키모양 썰매.
약 3m 높이에서 추락.
오늘 시(詩)를 읽다가<법원 - 황인찬> 문득 썰매 탄 생각이 들어서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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