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시집<사람만이 희망이다>(느림걸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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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며, 희망을 이야기 한다.
또한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을 찾아나서는 자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좋은 이웃이 되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그러므로 나는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이 희망임을 알고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며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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