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설 - 함민복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님 배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 시집<우울씨의 1일>(세계사, 1998) / 1988년 <세계의 문학> 등단작
=== 짧은 詩이지만 많은 생각이 드는 詩다.
가슴에 시 한편 담고 사는 날들이,
참 멋지고 아름다울 것 같다.
짧고,
쉽고,
묘한 기분이
드는 詩를 만나다.
다시 한번
어머니 사랑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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