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익어가는 하루(필사)

성선설 - 함민복

물빛향기 2020. 4. 2. 20:48

성선설               - 함민복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님 배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 시집<우울씨의 1일>(세계사, 1998) / 1988년  <세계의 문학> 등단작


===  짧은 詩이지만 많은 생각이 드는 詩다.

가슴에 시 한편 담고 사는 날들이,

참 멋지고 아름다울 것 같다.


짧고,

쉽고,

묘한 기분이

드는 詩를 만나다.

다시 한번

어머니 사랑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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