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섬
면적 2.97㎢, 해안선 길이 8.2km로 거제만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섬에는 소토골 산, 뒷들 산, 건너재 산이라고 불리는 삼봉(三峰)이 있는데, 그 사이로 달이 솟아오른다고 하여 삼달(三達)이라고 불리다가 약 4백년전 이 섬에서 정승이 태어난 이후부터 산달도(山達島)라고 부르게 되었다. 197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신석기시대(BC 800)의 패총 2개를 발견함으로써 선사시대 때부터 인류가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1430년)에는 산달포 절도사가 대마도 어부들을 잡아 예조에 보고한 일도 있고, 경상도지리지에는 소를 키우던 목장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1470년(조선 성종 원년) 우도 수군절도사 수영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부터 산달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선배님을 찾으려 통영에 도착하다.
통영에서 자고 아침에 거제시 산달도로 출발하다. 통영 중앙시장 부근에서 503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거제 대교를 건너 종점에 8시 넘어서 도착하고, 다시 산달도 선착장 가는 버스를 9시 20분에 출발하는 고현행 시내버스를 탔다. 평화로운 고당마을과 잔잔한 바다를 보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드디어 산달도 들어가는 선착장에 도착하니, 배 선주님께 선배 이름을 말하면서 만나려 왔다고 하니, "그분 돌아가셨는데요. 작년에,,,", "혹시, 그분 오빠가 여기 산달도에 사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연락처 아시나요?"
이렇게 해서 선배님 오빠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선배님이 머리가 아파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돌아가셨다는 말씀과 울먹이다가 전화를 끊어서 다시 통화를 못했다. 진작에 찾아뵙지 못함에 죄송스럽다.
선배님이 없는 산달도를 지척에 두고, 들어갈까 그냥 갈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계셨던 곳이라도 찾아보고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건너갔다. 몇 년 만에 찾아온 곳인가? 멀다고 전화로 안부만 전하다가 이렇게 늦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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