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집
지하철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하철은, 나만의 케렌시아(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만, 집은 아니다.
어떻게 다른가?
집은 의무의 공간이며, 안식처다.
지하철은 밀폐된 공간이고, 이동 수단으로써 사람 냄새와 떠드는 소리, 눈 감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집은 나의 안식처이면서 가족과 함께 하며, 청소 같은 즉각 처리 할 일도 있다.
큰맘 먹고 언젠가 해치워야 할 책꽂이 정리와 책상 정리를 해야 한다.
책은 정리 안하고 다시 몇 권을 가져다가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으니, 만사가 평안 하다.
그러면서, 이 순간에도 다른 블로그에는 글과 사진들이 업로드 되고 있을 텐데.
옆에서 아내가 쳐다보며 책꽂이와 책상정리는 하지 않는다고 질책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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