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면 - 김진래
높게 솟아오르려는 나무는
성장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서
자신의 내면을 살핀다.
여름에
무덥고 뜨거워지는 날,
나무들도 서늘해지려고 한다.
햇볕이 건들려도 꿈쩍하지 않고,
바람이 찾아와서
다른 곳으로 놀러가자고 해도
꿈쩍도 않는다.
나무는
가지를 뻗고, 많은 잎을 달고
생명의 본분을 다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기의 본분을
다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 전도서 12장 13절 / 안도현시인의 글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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