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즉흥 詩어터 : 詩쓰기 딱 좋은 나이 ㅡ 3일차

물빛향기 2025. 5. 30. 18:59

『즉흥 詩어터: 詩 쓰기 딱 좋은 나이』  -  세 번째 수업 기록

“사람은
하루에 한 번쯤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봐야 한다.”

— 괴테


그의 말처럼,
우리는 시를 쓰고
말로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즉흥적으로 연극을 하며
새로운 감정과 마주합니다.


시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즉흥극으로,
나의 인생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고,
삶을 더 깊이 살아가는 일입니다.

 

 

“즉흥 詩어터”는 2025년 서울 문화예술교육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즉흥 詩어터: 詩 쓰기 딱 좋은 나이』 수업은 5월 16일(금)부터 7월 25일까지, '중랑구 망우마중마을 활력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총 10회차로 운영된다.

 

“즉흥 詩어터”란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시와, 그것을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공간 또는 예술 활동을 의미한다.

수업은 극단 ‘지구별 여행자’ 단원들이 진행하며 세 번째날, 어제의 야간 일을 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니, 5시 40분 아침 미션을 대충하고, 8시 50분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는데, 왠일 알람을 못듣고 잠결에 카톡 문자에 잠결에 깨는데, 9시 43분 세수하고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모임 장소로 이동, 그래도 9시 55분에 도착.

 

"휴 ~~ 다행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수업준비 완료.

 

첫 번째로, 가볍게 근력운동, 몸풀기를 하고, 하나의 동작을 돌아가면서 하는데, 동작과 의성어를 사용하면서, 따라하는 복사하는 행위놀이를 한다.  어색하게 따라하기도 하고 내가 동작을 만들어보기도하고 하면서, 서로 무언의 동작을 통해 공감대로 형성하는 놀이가 재미있다.

 

두 번째로, 우리 몸의 손끝에서 발끝까지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있었다.  우리는 진행자의 말에 따라 우리 몸의 부분을 손으로 터치하면서 감각을 자극하는 활동 시간이 있었다.

 

네 번째로, "마주침 - 우연과 낯설음"  ㅡ 공간을 탐색하며 공간 속 사물을 발견.  마주침의 이유와 과정을 시 쓰기.

 

1. 마주침
  1) 왜 / 어떻게 이 사물과 마주하게 되셨나요?
  2) 마주친 순간, 나의 느낌은 어땠나요?
  3) 마주친 당시, 주변은 어땠나요?
3. 관찰하며 드는 느낌 적기
  1) 관찰하며 드는 느낌을 적어보세요. (예를 들면, '이걸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00이 생각난다.', '허전한 느낌이다.' 등등 느낌이라면 뭐든 괜찮습니다.)

2) 이 "사물과의 마주침"은 어떤 색깔인가요? (수업마다 자기 나름의 느낌을 '색키워드'로 남겨 보아요.  예를 들면, '연분홍' 여린 빛이다, '누르스름'하게 삭았다. 등)
2. 사물을 사실대로 관찰하기
  1) 대상을 (만지지 말고) '사진으로 찍은 것을 보듯이' 색/모양/크기/위치/방향 등 내가 관찬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적어 보아요.

 

위 표 안에 질문을 갖고, 모임 장소의 구석구석을 오가면서 마주한 작은 책꽂이에 "모모"라는 제목의 책을 만났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이 "모모"란 책을 만났지만 그때 코로나의 아픔 때문에, 이 책을 읽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다.  그래서인지 그 공간에서 이 책을 만나니 무척 반가움에 한참을 서성이다가 주변을 살펴 본다. 3인용 쇼파가 있고, 작은 4단 높이의 책꽂이에서 너를 만나다.

 

누른 표지에 검은 글자로 "모모"라 적혀있는 너를 만났지만, 책 속에는 너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올해가 가기전에 너를 품고 읽어보리라 다짐해본다.

 


     모모

     오늘에서야 너를 만났어
     조용히 기다리던 너를
     이곳에서 마주하다니
     참, 놀랍고 반가운 순간이었어

     너의 이야기에
     조심스레 마음을 담아
     천천히 빠져들어 볼게

     더 알고 싶어졌어
     너의 숨결, 너의 길,
     그 조용한 시간을 만나러 갈게
     잠시만 기다려 줘, 모모

     이렇게 너를 다시 보니
     잊고 지냈던 내 마음도
     조금씩 말랑해지네

     너와 내가
     이 순간 마주함으로
     참 따스해졌어

     너와 내가
     만남으로 행복하네

 

다섯번째로, 본인이 쓴 시를 세 사람이 돌아가면서 상대편 시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밑줄을 긋고, 그것으로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 문장은 내가 밑줄을 친 것으로 "너의 이야기에 빠져볼께" 이 문장으로 적합한 동작을 하면서 짧은 대사로 구사하면, 옆의 동료도 따라하는(복사하면서) 거의 같은 동작으로 하지만, 개성 있는 표현으로 함.《즉흥극으로 만들어 봄》

 

다른 팀 모습 : 중앙의 앉아서 하는 분을 따라서 하는 모습(복사)

 

마무리, 진행자가 삿갓을 쓰고서 진행 ㅡ 오늘의 수업을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복사와 같은 세상

 

웃음 보따리 한가득 담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