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詩어터: 詩 쓰기 딱 좋은 나이』 - 첫 번째 수업 기록
![]() |
“사람은 하루에 한 번쯤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봐야 한다.” — 괴테 그의 말처럼, 우리는 시를 쓰고 말로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즉흥적으로 연극을 하며 새로운 감정과 마주합니다. 시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즉흥극으로, 나의 인생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고, 삶을 더 깊이 살아가는 일입니다. |
"지금이 시 쓰고, 연극하기 딱 좋은 나이"
- 추억을 꺼내는 순간, 인생이 무대가 되다.
“즉흥 詩어터”는 2025년 서울 문화예술교육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즉흥 詩어터: 詩 쓰기 딱 좋은 나이』 수업은 5월 16일(금)부터 7월 25일까지, '중랑구 망우마중마을 활력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총 10회차로 운영된다.
“즉흥 詩어터”란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시와, 그것을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공간 또는 예술 활동을 의미한다.
수업은 극단 ‘지구별 여행자’ 단원들이 진행하며, 첫날 수업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나도 시인이고, 배우입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예술이 됩니다!
첫 번째로는, 자기 닉네임과 요즘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나는 "물빛"이라고 해. 요즘 관심 있는 일은 "시를 읽고, 또 자작시를 쓰고,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할까" 에 관심을 두고 있어.
두 번째는, <내 어릴 적에는>이라는 주제를 듣고, 그에 따라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을 자유롭게 말해보는 활동을 했다.
- 나는 큰집에 가면 사촌들과 산과 들로 가서 토끼, 꿩을 잡으러 다니고, 개구리 잡아서 놀기도 했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이어받으며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으로,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참가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유년시절 이야기에 모두가 빠져들며 따뜻한 공감의 장이 펼쳐졌다.
네 번째는, 나의 어린 시절을 시나 짧은 글로 적어보는 활동이었다. 참가자들은 스케치북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 나갔다.
동심으로 걷는 오솔길,
추억이 시가 되고 즉흥극이 되다
![]() |
어린 시절 큰집에 가면 사촌들이 모여 들판을 지나 산으로 올라갔다 토끼 잡자며 나뭇가지 하나씩 들고 풀밭을 휘젓고 다니다가 토끼 한 마리 풀숲을 가르며 튀어나오면 우리는 놀라서 소리 지르고 웃고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
해 질 무렵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먼지 묻은 얼굴로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돌아왔다 그 시절, 잡히지 않는 토끼보다 더 신났던 하루였다 -- 사진의 시를 두 편으로 수정이 나왔는데, 한편은 다른 곳에 올렸다. |
다섯 번째는, 반주에 맞춰 자신의 글을 낭독하는 시간이었다. 각자는 저마다의 읽는 속도로, 실감 있게, 진지하고 개성 있게 자신의 글을 발표했다.
여섯 번째는, 참가자들의 글을 함께 감상한 후, 신청한 두 사람의 글을 바탕으로 강사들이 즉흥극을 펼쳤다. 강사 네 분은 그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연주와 간단한 소품을 활용해 짧은 공연을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따뜻한 미소로 공감하고 감동에 젖었다.
‘오늘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소중한 기억 속으로의 시간이었다.’
'삶의 이야기 > 짱구의인간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즉흥 詩어터 : 詩쓰기 딱 좋은 나이 ㅡ 3일차 (4) | 2025.05.30 |
---|---|
『즉흥 詩어터: 詩 쓰기 딱 좋은 나이』 - 2일차 (2) | 2025.05.24 |
설날 집합금지 (2021년 2월 12일 설날) (0) | 2021.02.12 |
아버지와 아이들 (0) | 2020.09.08 |
익어가는 인생 (0) | 2020.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