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향기인생

206) 나를 위로하며 - 함민복 삐뚤삐뚤 날면서도 꽃송이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마음아~~~ - 시집(문학세계사, 2012)

205) 작문 노트 - 문태준 꽁지깃이 고운 새가 원고지에 내려앉는다 잘게 부스러진 글자를 쪼고 있다 나와 사월 사이 바람이 한들거린다 골격이 없는 남풍은 페이지에 숨는다 남풍은 나의 문장을 어루만진다 너의 부드러운 얼굴을 그려놓는다 작별의 눈물에 얼굴은 풀어진다 반복되는 질문과 습한 우울은 생겨난다 노트는 가랑잎처럼 다시 마른다 - 시집(문학동네, 2018)

174. 의심과 확신 확신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면 의심을 하면서 일을 끝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심을 품고 시작한다면 확신을 갖고 그 일을 끝낼 것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영국의 철학자, 정치가) 여기에서 의심한다는 것은 일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라는 뜻에서 하는 말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일을 진행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을 진행하는 데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미리 조사하고 대비해나간다면 실패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p.190

173. 산을 정복하려면 사회는 원하지 않는 사람에겐 어떤 것도 주지 않는다. 산은 오르는 자에게만 정복된다. - 알랭 (프랑스의 철학자)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원하는 자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한다고 원하는 것이 손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일단 오르고 싶은 산을 정했다면 그에 맞는 장비를 갖추고 산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발을 내디디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p.189

204) 사직서 쓰는 아침 - 전윤호 상기 본인은 일신상의 사정으로 인하여 이처럼 화창한 아침 사직코자 하오니 그간 볶아댄 정을 생각하여 재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슴도 감정이 있어 걸핏하면 자해를 하고 산 채 잡혀 먹히기 싫은 심정으로 마지막엔 사직서를 쓰는 법 오늘 오후부터는 배가 고프더라도 내 맘대로 떠들고 가고픈 곳으로 가려 하오니 평소처럼 돌대가리 놈이라 생각하시고 뒤통수를 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시집(다시, 2005)

172. 작은 일을 훌륭하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다면 작은 일을 훌륭하게 하라. - 나폴레온 힐 (미국의 저술가) 구르피는 말했습니다. “배를 만드는 자들에게 아무것도 시키지 마라. 그저 바다만 보여주어라.” 이 말은 뭔가 일을 하기 전에 마음에 큰 그림을 먼저 그리라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하십시오. 작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이 큰일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p.188

171. 창조하는 기쁨 창조적인 일을 함으로서 인간은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 알랭 (프랑스의 철학자) 삶의 최고의 순간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창조 역시 그렇습니다. 그저 믿음을 가지고 뛰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입니다. 당신이 재미있고 즐거워지면 스스럼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이때 당신 안에 잠자고 있는 창조적인 천재성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 p.187

170. 꽃피는 시기 우리는 절대 ‘너무 늦었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간은 언제나 있다. - 금언 3월에 피는 꽃이 있고 8월에 피는 꽃이 있듯이 사람도 피는 시기가 다를 뿐, 새로운 일을 시작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52세 때 들른 한 햄버거 가게의 독특한 판매방식을 눈여겨 본 뒤 맥도날드를 세계적인 체인사업으로 키운 레이 크록, 40세 때 일회용 면도기 아이디어를 창안해 회사를 설립한 킹 램프 질레트, 44세에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를 시작한 샘 월턴 등은 모두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입니다. - p.186

169. 공이 오면 슈팅하라! 나는 골을 넣지 못하는 이를 책망하지 않는다. 다만 두려워서 슈팅하지 않는 자를 책망한다. - 히딩크 (세계적인 축구감독) 『인생 수업』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많은 결혼식에 가서 춤을 추면 많은 장례식에 가서 울게 된다. 많은 시작의 순간이 있었다면 그것들이 끝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친구가 많다면 그만큼의 많은 헤어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느끼는 상실이 크다고 생각된다면 인생에서 그만큼 많은 것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많은 실수를 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 것보다 잘한 것이다.” - p.185

168. 편견 편견을 버리기에 이른 때는 없다. - 금언 편견은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한정된 틀에 자신을 가두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잘못 규정하기도 하며, 그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잃게 되기도 합니다.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하나의 세계가 더 열릴 수도 있습니다. - p.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