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ㅡ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때로 말하기를, 나는 감옥의 갇힌 공간을 나설 때에 침착하고, 활기차며, 담대하다고 한다. 마치 자기 집 문을 나서는 유력자처럼…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또한 말하기를, 나는 간수들과 이야기할 때에 자유롭고, 친절하며, 분명하다고 한다. 마치 내 자신 지시를 내리는 사람인 것처럼…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또한 말하기를, 나는 어려운 시간들을 견뎌내는 가운데에도 한결같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기품이 있다고 한다. 마치 늘 승리하는 자의 모습처럼… 그럼 나는 정말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알고 있는 나 자신일 뿐인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피곤하고 갈망하며 병들어있는, 마치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