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 거리다가 잠든다.
- 시집<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꿈꾸는 서재, 2015)
=== 토닥거리다 : 조금 힘있게 잇따라 두드리다. 서로 가볍게 다투다.
토닥거리다
- 김진래
마음이 자꾸 아프다고
마음이 자꾸 쓸쓸하다고
마음을 토닥토닥
별일 아닐거야
그냥 웃고나면
너를 찾아가서 안아 주리라
조용히 안아주고
힘내라고 토닥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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