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 임홍빈) - 6

물빛향기 2020. 3. 9. 15:19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 임홍빈) - 6


제 5장 ‘만약 그 무렵 내가 긴 포니테일을 갖고 있었다 해도’
2005년 10월 3일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아침, 강변의 코스에서 대체로 비슷한 시간에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작은 몸집의 인도인 부인이 혼자 산책을 하고 있다. 나이는 60대로 보이며 얼굴은 기품이 있고 언제나 깔끔한 차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어쩌면 조금도 이상한 게 아닌지도 모르지만- 매일 다른 옷을 입고 있다. 산뜻한 사리에 몸을 감싸고 있을 때도 있고, 대학의 이름이 새겨진 헐렁한 셔츠를 입고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한 번도 그녀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녀가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이른 아침 러닝에 있어 나의 작은 즐거움 중 하나가 되고 있다.(p.146)


미션 1. 작문하기

  새벽,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거의 매일 같은 시간대에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마른 체격의 한 여성이 있다.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깔끔한 차림으로 화장은 기초화장만 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ㅡ조금도 이상한 게 아닌지도 모르지만ㅡ치마를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캐주얼하게 입고, 작은 핸드백을 메고 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녀는 한 번도 같은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오늘도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확인하는 것도 새벽 지하철에서 작은 즐거움이다.


■ 에세이 실전연습 <미션 1. 작문하기>

①아침, 강변의 코스에서 대체로 비슷한 시간에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②작은 몸집의 인도인 부인이 혼자 산책을 하고 있다. ③나이는 60대로 보이며 얼굴은 기품이 있고 언제나 깔끔한 차림을 하고 있다. ④그리고 이상하게도 –어쩌면 조금도 이상한 게 아닌지도 모르지만-매일 다른 옷을 입고 있다. ⑤산뜻한 사리에 몸을 감싸고 있을 때도 있고, 대학의 이름이 새겨진 헐렁한 셔츠를 입고 있을 때도 있다. ⑥그러나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한 번도 그녀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⑦그녀가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도 이른 아침 러닝에 있어 나의 작은 즐거움 중 하나가 되고 있다.(p.146)

-문장은 총⑦입니다. 윗 문단을 모두 작문하시면 됩니다. 단, 문장의 개수와 문장의 길이를 가급적 맞춰 작문해주세요. (필사와 작문하실 때 숫자는 빼고 씁니다.)

필사문) ① 아침, 강변의 코스에서 대체로 비슷한 시간에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②작은 몸집의 인도인 부인이 혼자 산책을 하고 있다. ③ 나이는 60대로 보이며 얼굴은 기품이 있고 언제나 깔끔한 차림을 하고 있다.

문장 개수와 길이 맞춰 작문하기 예시)
예시문) ① 점심, 호수 주위를 산책하면서 종종 똑같은 얼굴을 만나는 경향이 있다. ②키가 큰 영국 부인이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걷고 있다. ③ 나이는 50대로 보이며 피부는 투명해 보였고 언제나 플라워 원피스를 입고 있다.

총 ⑦문장을 작문합니다. 문장 개수와 문장 길이를 맞춰 작문을 하면 장황하게 쓰지 않고 불필요한 말을 넣지 않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작문훈련을 계속하시면 에세이 쓰실 때 도움이 되겠습니다.


*필사는 노트에 쓰시고 작문미션은 노트에 쓰지 않고 바로 카톡창에 쳐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