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출근길의 비애(지하철)

물빛향기 2020. 3. 15. 17:17

출근길의 비애(지하철)

 

    아, 지하철로의 출근길! 우리는 다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

    모든 사람의 출근길에 비애가 있다. 자유롭게 지옥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서로 거리두기를 한다. 밀폐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과 고급 승용차로 출근하는 사람은 같다. 기침이나 재치기만해도 서로를 쳐다본다.

    그래서 마스크를 하고 있어도 서로 의심하며, 비좁은 공간에서 운명과도 같은 정서를 형성해서 함께 간다. 지하철 계단으로 뛰어서 오르내리고 하지만, 지하철은 밀폐된 공간에서 빨리 내리기를 바란다.

    다른 대책이 없어서, 일터가 멀지 않다면 걸어서라도 가고 싶다. 지하철에서는 거리두기가 쉽지 않는데 어찌해야 하는가? 우리의 슬픈 현실을 누가 알까?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기고 또한 우리가 챙겨야 하는 현실이다.


동영상은 우이신설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