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짱구의인간발견

김밥 : 소풍가는 날, 나들이 가는 날

물빛향기 2020. 3. 23. 21:31

김밥 : 소풍가는 날, 나들이 가는 날

 

    김밥하면 소풍이 생각난다. 어렸을 적에 소풍가기 전날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난 기억이 난다. 소풍갈 생각에 마냥 신나서 일어나면 집안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그럼 눈을 부비면서 일어나 냄새나는 곳으로 간다. , 오이, 당근, 오뎅, 시금치, 달걀, 우엉 등 재료를 준비해서 새벽에 일찍 김밥을 말기 시작했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나이가 들면서 직장생활 하면서도 김밥을 먹을 때가 종종있다. 새벽 일찍 출근하다보면, 또 여행길에 김밥 한 줄은 충분히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분식점에서의 김밥 한 줄이 배를 채우지만, 그다지 맛을 모르겠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김밥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제각기 다르다.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새카만 김에 깨소금으로 버무린 밥을 얇게 깔고, 그 위에 당근, 단무지, 시금치, 우엉, 달걀 등 재료를 얹어서 돌돌 말아서 먹기좋게 잘라놓은 김밥오늘은 분식집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해야 겠다.

 

   김밥 종류 : 엄마, 일번지, 참치, 제육, 치즈, 회오리, 햄버거, 달팽이, , 하트, 해독, 네모, 다시마, 달걀말이, 누드, 야채, 샐러드, 두부, 가죽나물, 두릅, 톳가루, 오이, 고추냉이, 피클, 멸치, 버섯, 폭탄, 못난이, 금가루, 황제, 꼬마, 명이나물, 무스비,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