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차 - '전지적 작가가 될 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소설 쓰기' <소설가의 일, 김연수>
♣ 필사 본문<미션 예시문>
<미션 2. ‘김연수처럼 쓰기’>
- 오늘은 ‘김연수처럼 쓰기’ 미션이 있습니다.
- 자유 주제로 에세이를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지난번 미션처럼 작문은 아닙니다.
- 분량은 예시문 정도의 분량이나 5-10줄 이내가 좋겠습니다.(주의: 노트 10줄을 넘기지 않습니다.)
- 문장 길이는 가급적 짧게 씁니다.
- 쓰신 후 퇴고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 퇴고할 때는 상대방이 읽었을 때 이해가 될까?를 생각하며 고칩니다.
- 어려운 말이나 어휘는 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에세이 주제는 자유입니다. 이번 기회에 소설 습작을 해보셔도 좋겠어요.
- 예시문 1)은 소설가의 일, 창작의 고통에 쓰고 있네요.
- 예시문은 필사 후 사진으로 올려주시고 ‘자유 에세이는’ 단톡창에 바로 쳐서 올리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동안 필사했던 필사문이나 오늘 예시문을 참고해서 나만의 에세이를 써 보시길 바래요.
예시문 1) 전지적 작가가 될 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소설 쓰기
소설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으나 한 줄도 못 쓰는 창작의 고통은 여기서 비롯한다. 창작의 고통은 벽에 계속 머리를 박거나 술에 취해 재능 없음을 위로받으려고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처지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하지만 결국 인정해야만 하는 건 내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한 줄도 못 쓴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고통을 해결하고 싶다면 벽에다 머리를 박을 게 아니라 먼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자기 바깥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그러려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자신의 문장으로 쓰려는 것들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자료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이 쓴 글도 읽어보고 노트에 떠오른 생각들을 끼적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그림도 그려본다. 쓰려는 소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을 해도 좋다. 그보다는 자신이 잘 몰랐던 일들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흥미롭고, 미처 몰랐던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뜻밖의 기쁨이다. 날마다 이 재미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 그게 바로 소설가의 일이다. - p.231~232 <소설가의 일, 김연수
♣ ‘전지적 작가가 될 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소설쓰기’에 이어서 미션 “김연수처럼쓰기”
♣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꾸준히 하는 것 없이 하는 운동)
운동이라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한 것은 없다. 2011년 겨울부터 걷기 매력에 빠져서, 휴일에 무조건 걷기 시작했다. 보통 8시간에서 12시간씩 걸었다. 한양도성(서울성곽)길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71.8km) 13번 완주, 서울 둘레길(157km) 2번 완주를 하고서, 경기도에 있는 당일 코스로 완주할 수 있는 구간을 찾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등산을 시작했는데, 청년 때 도봉산에 올라간 기억을 더듬고, 도봉산을 시작으로 북한산 코스를 줄기마다 타고, 수락산, 불암산,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 등등 등산을 했지만, 관악산은 아직도 못 올라봤다.
걷기와 등산을 통해 다리는 튼튼해지는데, 허리와 무릎 관절은 점점 더 아파온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도 빨리 달리는 것은 아니고, 체력에 맞춰서 천천히 달리고 있다. 2016년부터 4대강<한강(남한강, 북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에 도전 중이다. 올해 하계휴가 때 영산강과 섬진강을 완주해야 하는데, 지금 체력으로는 힘들 것 같은데, 체력 단련을 잘해서 꼭 도전에 성공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자전거와 걷기에 도전은 계속된다..
2020년 8월 하계휴가 때 영산강과 섬진강을 자전거로 완주를 하고, 2021년도부터 동해안(고성부터 부산까지)을 몇 번에 나누어 완주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에 대한 셀렘을 안고 찾아가서 자전거 안장에 앉아서 두 바퀴로 달리는 기분 벌써부터 행복하다.
언덕을 넘고 산을 넘어 바람을 가르고,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에서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 그 기분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작은 새들의 재잘거림도, 나의 다가옴을 반겨 줄, 들의 꽃들도 파란 풀밭들이 수줍은 미소를 보내올 그날이 기다려진다.
풀밭 사이로 길 중앙에 황색 선으로 경계를 두고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나란히 이어져 있는 자전거길에 걷거나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을 위하여 각자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활기가 넘치는 자전거 길에 달리고 싶다.
자전거 길은 직선 코스도 있고, 물길 따라 구부러져 휘돌아가기도 하고, 언덕길과 차도로, 외진 산길로도 간다. 2020년 영산강과 섬진강은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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