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차 에세이 필사 - '콤플렉스와 대면함으로써 전체성에 다다를기'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본문 필사
콤플렉스와 대면함으로써 전체성에 다다르기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차별 없이 보듬어내는 것, 그리하여 내 바람직한 측면뿐 아니라 부끄러운 측면까지 전체성으로 보듬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다. 자신의 가장 증오스러운 측면도, 자신의 가장 멋진 부분도 나 자체는 아님을, 매 순간의 선택과 실천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나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깨닫는 마음 챙김이 대면 confrontation이다.
대면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융은 그림자와의 만남이 대면의 가장 결정적인 단계임을 강조한다. 그림자와 만난다는 것은 뼈아픈 콤플렉스와 트라우마까지 인정하고 묘사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대면하는 길을 발견했다. 예컨대 처음에는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써보고, 다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할 이유’를 써보는 것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뒤로 갈수록 더 나은 나, 더 깊은 나와 만날 수 있는 순서로 진행한다. 첫째, 처음에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들’을 써보고, 두 번째에는 ‘그럼에도 나 자신이 기특했던 순간들’을 써본 뒤, 마지막에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써본다. 이렇게 하면 마음의 가장 깊은 그늘을 통과해 가장 밝은 빛을 만나고, 마침내 그림자와 빛을 통합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날 수 있다.
- p.82~83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 문장 분석
-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차별 없이 보듬어내는 것’ 빛/ 그림자 두 가지 영역을 차별 없이 보듬어보라고 말합니다.
- ‘내 바람직한 측면뿐 아니라 부끄러운 측면까지 전체성으로 보듬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다.’ 빛뿐만이 아니고 부끄러운 그림자까지 보듬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라 강조합니다.
- ‘증오스러운 측면’도, ‘가장 멋진 부분도’ 나 자체는 아니라고 하네요.
- ‘매 순간의 선택과 실천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나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깨닫는 마음챙김이 대면 confrontation이다.’ 매 순간의 선택과 실천이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대면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 ‘융은 그림자와의 만남이 대면의 가장 결정적인 단계임을 강조한다.’ 융의 말을 인용해 자신이 그림자와 만나는 일이 중요함을 언급합니다.
- 뼈아픈 콤플렉스와 트라우마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알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하네요.
-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대면하는 길을 발견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빛과 그림자와 만났다고 합니다.
- ①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
- ②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할 이유’
- ③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들’
- ④ ‘그럼에도 나 자신이 기특했던 순간들’
- 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 등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이렇게 순서대로 써보면 자신의 정체성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 ①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먼저 써보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 필사하기
단상)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
- 콤플렉스(complex) :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 트라우마(trauma) :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는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 떠오르지 않는다. 먼저 감정 조절이 잘 안되어 싫어한다. 일 하다보면 다른 사람과 의견 일치가 안 될 때, 감정이 먼저 폭발한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하는 일로 인해 부담감과 책임감에 허덕이다가 걱정과 한숨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부정적인 감정들이 꿈틀거린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나는 먼저 표출하여, 마음을, 감정을 들어내어 서로를 불편하게 할 때가 많다. 이제라도 정여울 작가님의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라는 에세이집을 만났으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차별 없이 보듬어내어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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