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점과 같은 존재인 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한겨레>

물빛향기 2020. 8. 8. 20:20

♣ 4-27일차 에세이 필사 - '점과 같은 존재인 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한겨레>

 

aladin.kr/p/11erM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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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필사본문 (미션, 작문하기)

 

박완서 선생님 영전에
박완서 <그 남자네 집>

   ① 화자는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이토록 솔직하게 질투하고 또 연민한다. 노인이 재현의 대상이 되는 일도 드물지만 그들이 재현의 주체가 되는 일은 더더욱 드물다. 아무래도 재현의 권력은 젊은이들에게 있으니까. 그런 환경에 익숙해져서일까. 가끔 젊은이들은 노인에게는 마치 내면이라는 것이 없다는 듯 행동할 때가 있다. 선생의 소설에는 재현 권력의 통쾌한 역전이 있다. 덕분에 알게 된다. 온 세상이 죄다 젊은이들만을 위한 ‘멍석’인 세상에서 노년의 내면은 제대로 주목받지도 이해되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재현의 장에서 노인들은 눈과 입을 모두 빼앗겼다는 사실을.

   ② 선생의 문학은 장악(掌握)의 문학이다. 국어사전에 ‘장악’은 “손안에 잡아 쥔다는 뜻으로, 무엇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됨을 이르는 말”이라 풀이돼 있다. 선생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면 모든 게 다 문학이 되었다. 그 손으로 선생은 지난 40년간 역사와 풍속과 인간을 장악해왔다. 그 책들을 읽으며 우리는 살아온 날들을 부끄러워했고 살아갈 날들 앞에 겸허해졌다. 선생이 남긴 수십 권의 책들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공유 자산으로 남아 우리들 마음공부의 교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원로 작가 한 분을 떠나보낸 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젊은 작가 하나를 잃었다. 이 나라의 가장 거대한 도서관 하나가 무너져 내린 것처럼 쓸쓸하다.
       - p.132~133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한겨레>



■ 신형철 문장 작문하기
- 다섯 번째 미션은 ‘신형철 문장 작문하기’입니다.
-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과 작가를 선정합니다. 
- ①번 문단을 작문할 때는 책의 줄거리 요약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꼭 신형철 글①번처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편안하게 3-5줄로 책의 내용을 요약해주세요.
- ②번 문단은 ‘선생의 문학은 장악(掌握)의 문학이다.’처럼 내가 소개하는 작가를 한 단어로 표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의 문학은 부조리의 문학이다.’, ‘선생의 문학은 고통의 문학이다.’, ‘선생의 문학은 상생의 문학이다.’ 등 
- ②번 문단의 첫 문장을 ‘선생의 문학은 장악(掌握)의 문학이다.’라고 정의하고 나머지 부분은 신형철의 예시문을 참고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 작문하기는 의무사항은 아니니 필사만 하셔도 괜찮습니다.
- 필사는 노트에 쓰시고 작문미션은 노트에 쓰지 않고 바로 카톡창에 쳐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장악(掌握): 손 안에 잡아 쥔다는 뜻으로 무언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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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한국 현대소설사의 거목 박완서의 열다섯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 작품을 힘들고 지난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문학에 바치는 헌사라고 말한다. 2003년 문학과 사회에 게재한 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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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하기

 

 

작문하기)

=== 점과 같은 존재인 나

 

       코스모스(COSMOS) <칼 세이건, 홍승수, 사이언스북스>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p.7)

 

   죽음을 문턱에 앞둔 칼 세이건이 전하고자 했던 것, 그가 꿈꾸던 인류는 어떤 것일까? 나는 코스모스와 함께 우주과학이란 지식의 첫발을 내디뎌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우주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유산임에 틀림없다.

   이 작은 지구에도 질서정연한 세상인데, 우주는 황홀하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신비를 밝히고 있다.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시리즈를 제작하고 쓴 이유를 밝히면서, 대중에게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우주과학의 즐거움과 위력을 알리기 위해서 애썼다.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장소인 지구에서의 나, 점과 같은 존재인 나, 인간의 근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또 별은 탐험가의 벗이다. 인류는 용감하게 우주에 발을 내딛게 된다.

 

   “밤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요?”

   서울의 하늘은 늘 구름이 많아서 별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새벽에 출근할 때, 하늘을 보면 가끔씩 별을 볼 수 있다. 어릴 적 밤하늘에 별무리가 반짝이는 하늘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aladin.kr/p/5FTBv

 

코스모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이 세이건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되었다. 이 특별판은 지난 2004년 12월에 출간된 코스모스(양장본)의 텍스트 전문과 도판 일부를 사용하고 판형을 휴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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