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아버지와 아이들'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

물빛향기 2020. 9. 8. 21:45

♣ 5-7일차  :  '아버지와 아이들'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

aladin.kr/p/DLblB

 

언어의 온도 (3주년 150만부 기념 에디션, 양장)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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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할 본문

▮ 대체할 수 없는 존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가 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두 아버지의 사연을 밑그림으로 삼는 이야기다. 
   설정은 진부하지만 내용만큼은 진부하지 않다. 영화는 엘리트 회사원인 료타, 그리고 작은 전자상회를 운영하는 유다이라는 두 가장의 모습을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난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간 뒤 상영관에 불이 켜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영화가 주는 여운에 붙들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곰곰 생각했다.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

   영화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합의를 통해 아이를 바꿔 키우기로 한 두 아버지가 아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다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하는 대목이 있다. 이때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이 이런 대사를 주고받는다. 

     유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료타: “그건 그렇지만 회사에서 제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유다이: “아버지라는 일도 다른 사람은 못하는 거죠.” 
        - p.133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


 ■ 문장 분석

- 이번 챕터에 저자가 선택한 언어는 영화이네요. 
-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 ‘설정은 진부하지만 내용만큼은 진부하지 않다.’며 호기심을 유발시킵니다.
- 여기서 설정을 한 줄로 언급하네요.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두 아버지의 사연을 밑그림으로 삼는 이야기)
- ‘난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간 뒤 상영관에 불이 켜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 불이 켜질 때까지 저자는 자리에 앉아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다음 문장으로 조금 유추됩니다.
-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등 영화를 보고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 ‘영화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며 한 장면의 대화 부분을 인용해 임팩트 있게 소개합니다. 
- 유다이&료타에서 유다이의 말을 곱씹어보시면 좋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중요해요.”
- 내게 온도를 불러일으킨 영화대사가 있다면 소개해도 좋겠습니다. 

 

♣ 필사하기

 

 

단상) 요약과 단상
아버지와 아이들

 

-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두 아버지의 사연을 밑그림으로 삼는 이야기다.

- 설정은 진부하지만 내용만큼은 진부하지 않다.

- 영화는 엘리트 회사원인 료타, 그리고 작은 전자상회를 운영하는 유다이라는 두 가장의 모습을.

-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난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간 뒤 상영관에 불이 켜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 영화가 주는 여운에 붙들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 영화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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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나의 아버지, 또 내 아이들의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하루였네요.

   아버지는 엄하고 가까이 하기 힘든 그런 분이다요즘 아프시면서 많이 부드러워 지셨다아버지와의 추억이 내 마음에 남은 것이 없다그래서 요즘은 힘들어도 자주 전화를 들리고, 자주 찾아뵙고 있다내 곁을 떠나가시기 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또, 내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나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나로서는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아버지로서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 생각에 안 맞으면, 내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나 멈칫멈칫할 때가 있다오늘 필사 본문에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말처럼 좀 더 고민하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서, 친구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를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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