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0일차 : '셀카를 어떻게?'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난다>
♣ 필사할 본문
▮ 당신의 사소한 사정
저자는 당신이 잘 아는 것, 사소한 것, 당신의 실패와 변화에 대해 쓰라고 말한다. 사소한 것과 우리가 잘 아는 것은 사실 같은 것이다. 일상에 묻혀 살아온 사람이 거창한 지식을 갖기 어렵다. 까다롭고 복잡한 이론체계에 친숙해진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확보하고 있는 지식이 반드시 적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 주부가 여성주의에 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자기 친정이 어떻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구별하여 키웠는지는 그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인간의 심성이니 무의식이니 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공부한 적은 없지만 사흘 동안 입을 다물고 있는 남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그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어는 시간에 어는 시장에 나가야 좋은 배추를 값싸게 살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친구와 함께 공부한다고 나간 아들이 어디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야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입술이 부르텄을 때 다른 사람이야 어떠하든 자신은 무슨 약을 발라야 하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다 사소한 것들이다. 사소하다는 것은 세상의 큰 목소리들과 엄밀한 이론체계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감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소한 것들은 바로 그 때문에 독창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
- p.229~230
■ 문장 분석
- 전영주 시인의 <밥하기보다 쉬운 글쓰기>를 소개하며 들었던 부분을 서술했습니다.
- ‘저자는 당신이 잘 아는 것, 사소한 것, 당신의 실패와 변화에 대해 쓰라고 말한다.’ 여기서 저자는 전영주 시인이겠네요.
- ‘그러나 그가 확보하고 있는 지식이 반드시 적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거창한 지식을 쓰려하지 말고 ‘확보하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쓰길 강조하네요.
- ‘한 주부가 여성주의에 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자기 친정이 어떻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구별하여 키웠는지는 그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여성주의를 전공한 학자가 아닌 이상 여성주의에 대해 ‘자신 있게’ 쓸 수는 없지만 ‘확보하고 있는 지식’에 대해선 쓸 수 있다고 예시를 제시합니다.
- ‘친구와 함께 공부한다고 나간 아들이 어디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야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예시를 보면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지식을 쓰라고 하네요.
-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다 사소한 것들이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중요하다고 뒷문장으로 설명합니다.
- ‘사소하다는 것은 세상의 큰 목소리들과 엄밀한 이론체계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감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직 이론체계들이 모르는 것들은 수없이 존재한다고 하는 거 같네요.
- ‘그래서 사소한 것들은 바로 그 때문에 독창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 독자들은 이런 독창적인 힘을 읽기를 원하는 거 같습니다.
- 그래서 상투적이지 않는 글, 식상하지 않는 글을 쓰라고 하네요.
♣ 필사하기
◈요점 정리
- 저자는 당신이 잘 아는 것, 사소한 것, 당신의 실패와 변화에 대해 쓰라고 말한다.
- 사소한 것과 우리가 잘 아는 것은 사실 같은 것이다.
- 그가 확보하고 있는 지식이 반드시 적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한 주부가 여성주의에 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자기 친정이 어떻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구별하여 키웠는지는 그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 친구와 함께 공부한다고 나간 아들이 어디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야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 이 모든 것들은 다 사소한 것들이다.
- 사소하다는 것은 세상의 큰 목소리들과 엄밀한 이론체계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감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사소한 것들은 바로 그 때문에 독창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
◈ 단상) - 셀카를 어떻게?
잘 아는 것, 사소한 것, 당신의 실패와 변화에 대해 쓰라고 한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쓸까 고민된다.
먼저 ‘어느 시간에 어느 시장에 나가야 좋은 배추를 값싸게 살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 내용은 아내의 시장에서 어느 곳이 무엇이 저렴하고, 어느 시장에 어떤 물건이 좋은지, 또 어느 시장이 채소들이 저렴한지를 파악을 한다. 집 부근에 우림시장, 동원시장, 동부시장이 있고, 그리고 대형 마트에서도 어느 곳이 저렴하고, 비싼지를 파악을 해서 물건을 구입한다.
두 번째,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야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나도 가끔 셀카를 찍고 있는데, 어느 방향이 가장 멋지게 나오는지를 아직까지 못 찾았다. 거울을 보고 찍기도 하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서도 찍어본다. 가끔은 길거리에서 셀카를 찍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도 즐기면서 찍어보지만, 만족한 사진을 구하기가 힘들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들을 만날 때, 그 사소한 것들이 독창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하니, 이제 삶 속에서 사소한 것들을 즐기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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