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일차 에세이 필사: “청년이 된 지금도 느리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필사 할 본문
- ▮ 시간이 걸릴 뿐이에요
- 마침 그날 현성이와 읽은 책은 『시간이 흐르면』이었다. 윤곽이 뚜렷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시간이 흐르면’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자라고 연필은 짧아져”. 시간이 흐르면, “빵은 딱딱해지고 과자는 눅눅해지지”. 그리고 이어서 신발 끈을 묶는 어린이 모습이 등장한다. “어려웠던 일이 쉬워지기도 해”라는 문장과 함께.
- 어쩐지 뭉클해져서 현성이에게 말했다.
- “그러니까 어른이 되면서 신발 끈 묶는 일도 차차 쉬워질 거야.”.”
- 그러자 현성이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 - p.17~18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 문장 분석
- -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다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으며 <어린이책 읽는 법>, <말하기 독서법>을 썼습니다.
- - 새 풋살화를 신고 온 초3 현성이와의 대화입니다.
- - 저자는 독서교실 하면서 어린이들은 신발 신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알았다고 해요.
- - <시간이 흐르면>(이자벨 미노스 마르틴스 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 윤곽이 뚜렷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그림책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네요)
- - “어려웠던 일이 쉬워지기도 해”를 읽고 어른이 되면 신발끈 묶는 것도 쉬워진다고 말해줍니다.
- - 이에 현성이의 대답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을 듣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 ▸한 줄 essay : ‘어린이의 행동을 기다려 주는 것’ 여러분은 이 문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한 줄 정도 써보시면 됩니다. 한 줄 에세이는 꼭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상황에 따라 쓰시면 되어요.)
♣ 필사하기
♣ 단상)
-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자라고 연필은 짧아져.”
- 시간이 흐르면, “빵은 딱딱해지고 과자는 눅눅해지지.”
- “어려웠던 일이 쉬워지기도 해”
- “어른이 되면서 신발 끈 묶는 일도 차차 쉬워질 거야.”
-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 p.17~18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한 줄 essay : ‘어린이의 행동을 기다려 주는 것’ // “청년이 된 지금도 느리다”
어린이의 행동을 기다려 주는 것은 나는 힘들다.
지금(청년이 된)도 우리 막내 에엉(막내딸 애칭)는 느리다. 아침 출근에도 보면, 일찍 일어나서도 준비하는 과정이 무엇이 그리 많은지, 늘 촉박하게 나간다. 화장하는 시간도 길고, 옷도 이것저것 계속 뒤적이고, 밥 먹는 것도 수 십분, 양치하려 들어가도 거울을 보면서, 한참 있다가 나온다.
“빨리빨리 해! 늦겠다.” “알았어.” 하지만 기다리는 나는 속이 터진다. 신발을 신을 때도 닦고 또 닦고 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에디(둘째 딸 애칭)는 언제 했는지 벌써 나간다고 인사하고 나간다. 급한 성격의 아빠의 마음은 불탄다. 좀 더 느긋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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