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장미 한 송이를 사 가는 이유?”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물빛향기 2021. 5. 26. 21:36

9-21일차 에세이필사 : “장미 한 송이를 사 가는 이유?”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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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그만큼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래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혼자’인 자신과 ‘혼자’인 타인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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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할 본문

 

  • ▮ 암호명은, 시인
  •  
  •    카페 화병에 꽂아둘 꽃을 사러 꽃집에 들렀는데 노신사가 장미 한 송이를 사고 있었다. 노신사가 떠나고 그 모습이 하도 좋아 보이 길래 주인에게 ‘참 보기 좋다’고 말했더니 며칠에 한 번씩 와서 그렇게 장미 한 송이만 사가는 손님이라고 했다. 아, 참, 멋지다……. 좋은 사람일 거란 상상을 하는 건 자연스러웠다. 늘 장미 한 송이를 사 가는 이유가 무엇일지 잠깐 궁금해 하는 동안 나의 그 기운이 주인에게 전해진 것인지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
  • — 혹시 시인, 아닐까요?
  •        - p.210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 ▮ 문장 분석
  •  
  • - 늘 장미 한 송이를 사 가는 이유를 상상해보세요.
  • - 주인의 대답도 재치 있습니다.
  •  
  • ▸ 포토 essay : 주제 - 자유
  • 오늘도 포토 에세이! 찍고 쓰기!를 진행하겠습니다.(분량은 3-5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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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노신사가 장미 한송이를 사고 있었다.

- 좋은 사람일거란 상상을 하는 건 자연스러웠다.

- 혹시 시인, 아닐까요?

- p.210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한줄 essay : 장미 한 송이를 사 가는 이유?

 

노신사는 가끔 꽃집에 들려서, 장미 한 송이를 사 간다. 어느 날 꽃집 사장님이 그 노신사께 물어본다.

실례지만, 이렇게 가끔 장미 한 송이를 사 가시는 이유가 있는가요?

무언가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말을 한다.

아내가 꽃을 좋아하는데, 힘들게 살아오다보니 꽃 선물을 못하고 지금껏 살아왔답니다. 이제야 형편이 조금 나아지니, 아내는 아파서 누워 있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겠어요.”

그래서 장미 한 송이라도 아내 곁 화병에 꽂아둘려고 사는 겁니다.”

~ 그래요. 빨리 쾌차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 장미를 몇 송이를 겸해서 포장해서 꽃집사장님은 노신사에게 건넨다.

장미를 안고 가는 노신사의 뒷모습을 보니 참으로 행복한 모습이다.

 

 

출처 : 김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