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0일차 에세이필사 : “책, 새로운 길, 여행길에서”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필사 할 본문
- ▮ 하루에 한 번 가슴이 뛴다
- 내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도 그렇다. 행주로 테이블을 닦거나, 꽃시장에서 꽃을 사다가 꽃병에 꽂거나 하는 모든 일들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니 그렇게나 가슴 뛸 수가 없다. 게다가 종일 햇빛에 따라 모습들을 바꾸는 카페 안의 정물들은 순간순간을 기묘하게 장식하면서 첫사랑처럼 빛을 낸다.
- 내가 닦아놓은 테이블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는 것. 누군가 내가 내린 커피 한 잔을 즐기면서 오래 앉아 책을 읽고 있다는 것. 게다가 내가 꽂아놓은 꽃병의 꽃들한테 눈을 맞추고 혼잣말로 이쁘다고 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 카페 주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리바리한 나는 적잖은 흥분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 그래, 나는 지구에 오늘 처음 발을 디딘 것이고 내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처음 보는 것, 처음 만지는 것, 처음 느끼는 것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매 순간,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을 수는 없을 것만 같다.
- - p.197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 문장 분석
- - ‘하루에 한 번 가슴이 뛴다’는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 -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면....’이 첫문장입니다.
- - ‘처음 보는 것, 처음 만지는 것, 처음 느끼는 것들이다.’라며 하루를 처음처럼 살고자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가슴 뛰는 일들을 적고 있습니다.
- ▸ 포토 essay : 주제 - ‘하루에 한 번 가슴이 뛴다’ 가슴이 뛰는 부분을 찍고 포토에세이를 쓰겠습니다. 오늘도 포토 에세이 홧팅 (분량은 3-5줄 정도)
♣ 필사하기
단상)
- 모든 일들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니 그렇게나 가슴 뛸 수가 없다.
- 카페 안의 정물들은 순간순간을 기묘하게 장식하면서 첫사랑처럼 빛을 낸다.
- 나는 적잖은 흥분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 나는 지구에 오늘 처음 발을 디딘 것이고.
- 내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처음 보는 것,
- 처음 만지는 것, 처음 느끼는 것들이다.
- 아름다운 것들이 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을 수 없을 것만 같다.
- p.197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달)
▸ 한줄 essay : ‘책, 새로운 길, 여행길에서’
새로운 것을 만날 때 가슴이 뛴다. 새로 나온 책, 새로운 길, 또는 여행길에서, 또는 내 주변에 자주 보는 것들 말고, 새롭게 만날 때 가슴이 뛴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매일 다니는 길로만 다니지 않는다. 걸어가는 곳이 조금 돌아갈지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다닌다.
여행길에서도 동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에 혼자서 그 주변을 산책을 한다. 새로 만나는 여행지에서의 새로움을 경험한다.
또 책은 참으로 신비롭다. 그래도 약 10분 거리에 대형서점이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 신간코너는 빠지지 않고 책 제목을 읽으며 지나갈 때, 새로 만나는 책을 사고픈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무작정 목차와 서문, 뒷 표지의 글을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무조건 내 품에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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