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7일차 에세이필사 : “닭을 요리하기 전”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필사 할 본문
- ▮ <맛의 발견> 닭개장
- 푹 삶아서 식힌 뒤에 뼈에서 발라낸 살을 잘게 찢어 준비해둔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이걸 한 솥 끓이면 우리 집 여섯 식구가 두 끼는 먹을 수 있었다. 그건 닭개장에 넣는 채소와 국물 덕분이었다. 닭고기와 채소의 절묘한 결합이 닭개장의 맛을 결정한다. 무시래기나 배추시래기를 반드시 넣어야 하는데 나는 부드러운 배추시래기가 더 좋다. 마른 토란대와 고사리를 미리 삶아두는 것도 필수다. 숙주나물을 씻어놓고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둔다. 채소는 많다 싶어도 괜찮다. 이렇게 준비해둔 닭고기와 각종 채소에다 조선간장,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으로 갖은 양념을 한 뒤에 밀가루를 뿌리면서 골고루 버무린다. 밀가루는 국물을 걸쭉하게 만든다. 닭 국물이 다시 끓을 때쯤 이것들을 넣고 센 불로 또 한참을 끓인다. 솥 안의 모든 것이 한통속이 될 때까지. 뜨거운 여름날에는 이 닭개장에다 찬밥을 말아야 제격이다.
- - p.314~315 (안도현의 발결, 안도현, 한겨레)
- - 여섯 식구가 여름날 닭개장을 먹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 닭개장을 끓이는 과정을 언급하고 있어요.
- - 닭개장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이야기하고 있네요.
- ▸ 한 줄 essay : 샘들은 ‘닭개장’에 관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또는 닭볶음/치킨/닭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함께 짧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 필사하기와 단상
♦ 17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푹 삶아서 식힌 뒤에 뼈에서 발라낸 살을 잘게 찢어 준비해둔다.
- 닭개장에 넣는 채소와 국물 덕분이다.
- 닭고기와 채소의 절묘한 결합이 닭개장의 맛을 결정한다.
- 솥 안의 모든 것이 한통속이 될 때까지.
- 뜨거운 여름날에는 이 닭개장에다 찬밥을 말아야 제격이다.
- p.314~315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한줄 essay : 닭을 요리하가 전
아침이면 수닭 울음소리에 맞춰 기상하던 시절이 있었다. 기상하면 분주한 아침을 맞이한다. 외양간 청소를 다른 작은 짐승들 집을 돌면서 청소가 끝나면, 여물은 주고 작은 짐승들 먹이를 챙겨준다. 닭장에 들어가면 밤새 알을 낳은 지 둥지 안을 살핀다. 손을 넣으면 따끈따끈한 알이 손에 잡힌다. 그럼 알을 어머니께 갖다 드린다.
장 닭을 잘 키워서 여름에 몸보신용으로 잡아먹는다. 한쪽에서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이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닭을 잡는다. 닭 모가지를 순간적으로 비틀거나, 급소를 내리쳐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닭 피를 다 빼고, 닭털을 뽑아야 하는데, 미리 팔팔 끓는 물을 준비한다. 준비된 물에 담그거나, 살짝 끓이면 털이 잘 빠진다. 그렇게 벌거숭이 닭을 이젠 어머니께 드리면 백숙, 닭도리탕 아니면 삼계탕, 닭개장을 만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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