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회’를 먹을 줄 모르는 아내”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물빛향기 2021. 7. 21. 21:52

10-18일차 에세이필사 : “‘를 먹을 줄 모르는 아내”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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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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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할 본문

 

  • ▮ <맛의 발견> 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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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회를 말해보라면 나는 주저 없이 민어회를 꼽는다. 가장 맛있는 매운탕은? 역시 민어탕이다. 민어는 여름에 특히 많이 잡힌다. 가격이 만만찮은 게 흠이지만, 그 맛을 보고 후회하며 입을 비죽거릴 일은 없다. 요즘 같은 복더위에 보양식으로 보신탕이나 삼계탕만 떠올린다면 내가 보기에 촌스럽다. 예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 사람들은 민어로 복달임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을 때면 한없이 부럽고 샘나는 게 사실.
  •    민어는 버릴 게 없는 생선이다. 민어회는 활어보다 적당하게 숙성 과정을 거친 놈이 맛이 좋다. 뱃살은 따로 껍질째 얇게 썰어 먹는 게 좋고, 아가미는 뼈째 총총 다져 기름 소금에 찍어 먹어야 하고, 껍질은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한다. 쫀득쫀득한 부레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좋다. 다른 생선에 비해 민어는 부레가 발달했는데, 구워 먹기도 하고 젓갈을 담그기도 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이 부레로 아교를 만든다는 기록도 있다. 민어탕에는 부레, 간, 콩팥과 같은 내장이 들어가야 일급이다.
  •        - p.320~321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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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름에 민어회가 맛있다는 내용입니다.
  • - 민어는 버릴 게 없다며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상세하게 썼어요.
  • - 정약전《자산어보》도 인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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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 줄 essay : ‘회’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민어, 회, 매운탕 등에 관한 기억이 있으시면 짧은 에세이를 써보겠습니다.

 

 

필사하기와 단상

 

 

출처 : 밑그림은 김성옥님 것이고, 글그램에서  만듬.

 

18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가장 맛있는 회를 말해보라면 나는 주저 없이 민어회를 꼽는다.

- 민어는 여름에 특히 많이 잡힌다.

- 우리나라 서남해안 사람들은 민어로 복달임을 했다고 한다.

- 민어는 버릴 게 없는 생선이다.

- 쫀득쫀득한 부레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좋다.

- 민어탕에는 부레, , 콩팥과 같은 내장이 들어가야 일급이다.

        - p.320~321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한줄 essay : ‘를 먹을 줄 모르는 아내

 

   민어회는 아직 먹어보지 못 했다회 하면 무슨 회든 다 잘 먹는다그런데 아내는 회를 먹을 줄 모른다결혼하고 회 먹을 기회 있을 때마다 모든 회는 내 차지가 되었다. 둘이서 회를 먹으려고 해도, 아내가 못 먹으니, 맘껏 시켜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씩 시켜 조금씩 먹게 했더니, 이제는 즐겨 먹지는 못해도 지금은 내가 미안하지 않을 정도는 먹는다.

 

출처 : 김성옥
출처 : 에세이필사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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