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에세이필사

“막내딸(에칭, 에영)”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물빛향기 2021. 7. 17. 21:49

10-15일차 에세이필사 : 미션 - “막내딸(에칭, 에영)”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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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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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할 본문

 

  • ▮ 황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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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화가 황재형은 태백의 탄광촌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갔다. 스스로 신입 광부 ‘헛돼지’를 자처한 것. 그는 낮에는 탄광에서 직접 곡괭이를 들었고, 일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붓을 들었다. 탄광은 ‘막장’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곳이며 더 이상 갈 데 없는 이들이 다다르는 곳. 그는 생의 막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어야만 예술의 돌파구가 생긴다고 믿었다.
  •        - p.286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 ▸ 미션 글쓰기 : <사람의 발견> 지난번 10명의 인물들을 올려주셨는데요, 그 중에 한 분을 선택해 짧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분량은 10줄 정도). 어제 쓰신 샘들은 어제 글을 퇴고하셔도 좋고, 다른 분을 쓰셔도 됩니다. 미션 글은 카톡창에 바로 올려주세요.

 

필사하기와 단상

 

 

 

15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화가 황재형은 태백의 탄광촌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갔다.

- 그는 낮에는 탄광에서 직접 곡괭이를 들었고, 일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붓을 들었다.

- 탄광은 막장이다.

- 생의 막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어야만 예술의 돌파구가 생긴다.

       - p.286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태백과 가까운 정선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가끔 증산(민등산역), 사북, 고한, 태백, 철암을 가 본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딜 가도 천연색을 아름다운 산과 도시를 있는데, 1984년 이전에는 위의 어느 도시를 가도 온통 검정색만 눈에 들어온다. 산과 나무 집, 심지어 사람까지 검정색으로 보일 정도이다. 물도 검정색이 흘러간다.

 

한줄 essay : 사람의 발견 - 막내딸(에칭, 에영)

 

   막내딸은 태어나서 100일 만에, 할머니 등에 업혀 시골에 가서 자랐다. 이란성 쌍둥이 오빠, 언니가 있어서 막내까지 함께 생활하는 것이 힘들었다. 마음은 아프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받으며 5살까지 자랐다.

   막내딸이 말을 배우면서, 아빠 엄마를 알아볼 때 서울 가서 살자고 해도 싫다고 해서 어린 딸을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그냥 돌아섰다. 그런데 5살 무렵에 어머님이 서울에 친척 결혼식이 있을 때, 막내를 데리고 와서 만났다. 그때도 또 딸에게 물었다. 아빠엄마한테서 함께 살자고 하니, 그때 쉬게 나의 손을 잡고 할머니와 헤어진다.

   이젠 청년이 된 딸이 쌍둥이들 보다 조금은 살갑게 다가가지 못해 아쉽다. 어릴 때 키운 정이 없어서인가 아직도 서먹서먹하며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가 어렵다. 나은 정과 키운 정이 함께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키운 정을 포기한 것이 몇 천배의 손해가 만만치 않다.

 

출처 : 김성옥

 

출처 : 화가 황재형님의 작품 <위의 작품들>
* 검은 물이 흘러가야 하는데, 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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