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3일차 에세이필사 : “가을 편지”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필사 할 본문
- ▮ 김민기
-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 있는 것 같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내 마음속에 거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 김민기가 그렇다. 1980년 나는 대학 신입생이었고, 거의 모든 집회 때마다 <아침이슬>을 부르거나 들었다. 술집에서 옆자리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이 노래를 부르는 자들만큼은 용서가 되던 시절이었다. 대학 방송국에 그 귀하다는 김민기의 낡은 엘피판이 한 장 있었다. 나는 거기 죽치고 앉아 매일 <늙은 군인의 노래>, <서울로 가는 길>, <거치른 들판의 푸르른 솔잎처럼>, <기자촌> 등을 듣고 또 들었다. 5공 치하였으므로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었다. 기타 연주 하나로 그는 담담하게, 그러나 아프게 세상을 쓰다듬는 노래를 불렀다.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곤 했다.
- - p.264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 가수 김민기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 - 전북 이리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김민기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어요.
- -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가사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소개도 들어 있습니다.
- ▸ 한 줄 essay : 가수 김민기 노래를 들어보세요.
♣ 필사하기와 단상
♦ 13일차 필사본문요약과 한줄 essay.
-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 있는 것 같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내 마음속에 거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
- 집회 때마다 <아침이슬>을 부르거나 들었다.
- 5공 치하였으므로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었다.
- 아프게 세상을 쓰다듬는 노래를 불렀다.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곤 했다.
- p.264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한줄 essay : "가을 편지" - 김민기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에세이필사 #한줄에세이 #안도현의발견, #안도현 #숭례문학당 #김민기가수 #가을편지 #아침이슬
'독서이야기 > 에세이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내딸(에칭, 에영)”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0) | 2021.07.17 |
---|---|
"막내딸(에칭 : 에영)"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0) | 2021.07.16 |
“어머니 - 권정생”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0) | 2021.07.14 |
“글로 쓰고 싶은 사람”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0) | 2021.07.13 |
“84년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례> (0) | 202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