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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고 싶은 10가지"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5일차 에세이필사 : "글로 쓰고 싶은 10가지"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냄비받침 변천사 밥그릇에다 국을 담을 수도 있고 국그릇에다 밥을 담을 수도 있다. 그러나 냄비받침에는 냄비만 올릴 수 있다. 사과를 깎아 올려놓을 수도 없고 과자를 담을 수도 없다. 그것이 냄비받침의 비애다. 주방용품 중에 제일 비천한 역할을 맡은 게 냄비받침이다. 평소에는 싱크대 구석에 웅크리거나 틈에 끼여 있다가 뜨거운 임자를 만날 때만 호..

“꼬마들의 놀이터”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4일차 에세이필사 : “꼬마들의 놀이터”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연애의 기술 시 창작의 기초를 공부하는 시간에 내는 과제가 있다. 멸치나 북어를 5시간 이상 들여다보고 그것을 묘사하는 시를 한 편씩 제출하기.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첫 번째 관문이 묘사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겉을 자세히 알아야 속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법이니까. 대상을 잘 묘사하기 위해 관찰은 필수다. 보통은 학생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5시간이나..

“돌담길 여행”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3일차 에세이필사 : “돌담길 여행”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지명 어떤 지역의 지명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지역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통영에 가면 이순신 장군하고 마주 앉아 생선회에다 소주 한잔 할 수 있을 테고, 함양에 가면 따뜻한 햇볕을 품은 골짜기에다 집을 지을 수 있을 테고, 여수에 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날 수 있을 테다. 임실에 가면 그리운 임이 살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