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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고 싶은 사람”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11일차 에세이필사 : “글로 쓰고 싶은 사람”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김남주 그는 시인이었지만 스스로 ‘전사’라고 불러달라 했다. 개인의 문학보다 세상의 혁명에 자신을 바치고자 했던 것이다. ‘남조선민족해방전선’ 활동으로 9년 8개월 동안 감옥의 독방에서 보냈다. 감옥에서는 담배를 싸는 은박지에 시를 써서 밖으로 내보냈다. 시가 세상을 바꾸는 변혁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주의와 미국은 김남주하고 근원..

“84년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례>

♣ 10-10일차 에세이필사 - “84년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낙선축하주 80년대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따라 나오는 기억들이 있다. 아버지가 우체국 소액환으로 보내준 생활비를 술값으로 날려버리고 가게 아줌마한테 외상 달아놓던 일. 아카시아 향이 짙던 5월 어느 날 저녁에 계엄군한테 얻어맞고 아까징끼 발라대던 일, 연탄불에 라면을 끓이다가 심심찮게 폭삭 엎어버리고 말던 일. 1년..

“행복을 주는 가방”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한겨레>

♣ 10-9일차 에세이필사 미션 : “행복을 주는 가방” http://aladin.kr/p/lG7fS 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로, 시인의 눈길이 머문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www.aladin.co.kr ♣ 필사 할 본문 ▮ 골목 집과 집 사이 골목이 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적당한 간격을 골목이라 부르던 때가 있었다. 저물 무렵 요령 소리를 앞세워 오던 두부장수가 있었고, 맹감 잎에 싼 찹쌀떡을 팔러 오던 사람이 있었다. 가로등 아래 떨리던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이 있었다. 노상방뇨의 빗소리도 있었다. 골목은 어느 집에서 고기를 굽는지 알려주었고, 어느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