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7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7 캠프 루비에 있었다. (p.237~286) 술에서는 평생 위스키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결국 그러지 못한 방향제 같은 맛이 났고 돼지고기 안심 맛이 나게 할 목적으로 소스를 과도하게 쏟아부은 합성육 스테이크는 너무 질겼다. 모두가 억지스럽게 옛날을 상..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30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6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6 핍 (p.191~234) 그가 입은 셔츠는 얼룩 없이 깨끗했고 잘 다림질되어 있었으며 소매에는 한 쌍의 커프스, 목에는 보타이가 소박하지만 기품 있게 장식되어 있었다. 음악은 없었고, 쟁반은 종이로 만든 것처럼 가벼웠다. 윤기 나는 검은 구두를 신고 ..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30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5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5 러브 레플리카 (p.153~187) 그것은 가루, 색깔도 맛도 냄새도 없이 불균질적으로 흩어져 있는 가루 무더기에 가까웠다. 시간은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지 않았고 경의 노력에 의해서도 움직이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p.153 시간은 경의 내부로 ..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9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4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4 루카 (p.117~150) 생존해야 한다는 본능으로 팔다리를 분주히 허우적거렸으나 불에 태우고 싶은 기억들이 트럭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았고, 싫은 것을 좋다고 하기는 절대로 싫다는 성난 마음 때문에 눈매가 사나웠으나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8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3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3 쿤의 여행 (p.85~114) 쿤을 뜯어냈다. 말 그대로, 뜯어냈다. 길고 힘든 수술이었다고 의사는 말했다. 내게 붙은 쿤은 내가 자랄 모습으로 자라났다. 처음에는 우무나 곤약과 비슷하게 물컹거리는 회백색 덩어리였던 그것은 다 자라자 무표정한 마흔 ..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7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2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2 굿바이 (p.51 ~ 82) 오늘이 그날이 될 수도 있다. 천사가 내려와 나를 침묵하게 하는 날. 내 모든 지혜가 끝나버리고, 모든 걸 잊은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돌아가고 마는 날. 눈을 뜰 때 그런 생각이 들어 나는 눈을 도로 감는다. 요즘 들어 차갑..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6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1 러브 레플리카 LOVE REPLICA (윤이형 소설) - 1 대니 (p.9 ~ 47) 기름기가 동동 뜬 뜨거운 믹스커피 속에 얼음덩어리 몇 개가 녹으며 돌고 있었다. 달고 뜨겁고 찬 커피를 들이켜자 관자놀이께가 얼얼했다. 한 모금 겨우 마시고 나는 잔을 내려놓았다. - p.9 남자의 피부는 지나치게 희었고 눈과 입..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5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 4 체공녀 강주룡 읽기(p.163~끝) - 4 라 가 아 돌 로 으 집 者 는 않 지 하 일 하나 마나 한 말을 뭐 하러 저렇게 크게 써놓았나. 곰곰이 생각자니 요사이 파업 바람이 불어 공장 지대 곳곳에 노는 업장이 적지 않다. 파업 인파를 겨누어 쓴 말이로구나. 주룡은 그제야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23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 3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읽기 (p.123~163) 구경거리가 많아 마음이 들뜨기도 하는 한편 앞으로 살길이 막막했다. 젠장, 아직 젊어 내 돈 내가 벌어 쓸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이람. 남이 보다 버린 신문을 주워 묵을 곳과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셋방에 먼저 가서 이미 취직했다 거짓말을 해서 주..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18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 2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읽기 (p.97~121) 주룡은 무릎 사이에 고개를 묻으며 생각한다. 사람의 목숨이라는 것은 이렇게 쉽게…… 별히 어렵지도 않게…… 너무 어지러워 생각조차 맺어지지가 않는다. 그런 채로는 시간이 얼마나 지나는지 알 길이 없다. 장저우룽(姜周龍)! 철창 앞에서 중국 .. 독 서 하 기/소 설 발 췌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