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믿음/말씀나누기

소제(1) (레위기 2장 1 ~3절)

물빛향기 2017. 12. 4. 19:35

본문 : 21 ~ 3

제목 : 소제 (1)

 

1. 소제의 규례

- 농경적인 제사로 곡물, 감람유 등 식물성 재료로 드리는 제사이다.

- 동물제사의 부수물로 헌납된 제사다.(7:11-12)

- 봉헌자 자신의 헌신을 표시하여 예배자가 땀 흘려 지은 곡물을 드리는 제사로서 행위의 성별을 상징한다.

- 동물을 준비하기 위한 경제적 약자들에게 번제의 구실한다.

- 가난한 자의 속죄적 번제로서 속죄를 포함하여 동일한 폭넓은 기능을 상징한다.

 

2. 소제의 내용 : 고운 가루, 화덕에 구운 무교병 무교전병, 번철에 구운 과자(무교), 솥에 삶은 것, 볶은 보리

소제는 예배자가 곡물로 드리는 제사로서 성별된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번제의 구실을 했고, 가난한 자의 속죄적 번제로서 속죄를 포함하여 동일한 의식으로 드려졌다.

 

3. 소제의 예물을 어떻게?

- 언제나 고운 밀가루와 기름으로 가나안땅의 주요 산물이다.

- 제물이 요리된 경우는 기름과 밀가루를 섞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기름을 밀가루에 부었다. 제물이 굽지 않은 밀가루일 때는 기름외에도 유향을 그 위에 붓고 함께 불살랐다. 제단에 향기를 풍기기 위한 것이다.(고후 2:15)

- 예배자는 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져와서 제사장을 통해 제사를 드렸다.

- 제사장은 제물의 일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드렸다.

- 그 외에도 제물은 여러 가지로 처리되어 하나님께 드려졌다.

- 이는 기념물, 곧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그들이 기억한다는 표시요, 그들에게 모든 것을 풍족하도록, 향유하도록 해주시는 하나님의 기억하는 기념물이 되었다.

- 소제는 불로 태워지는 제사가 포함하는데 백성의 소유한 땅의 소산들이 태워져 없어져야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예배자들에게 상기시켜 주기 위함이다.

소제 예물과 그 절차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보여 주셨다.

 

4. 소제 예물의 의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신앙심을 표현할 이유를 발견했을 때, 언제라도 드릴 수 있었던 제사이다

가난한 자부터 부유한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참여하도록 규정된 제사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이 먹는 허름하고 검소한 음식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가져오게 하기 위함이다.

가난한 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은총을 기억하는 합당한 표시로서 소제를 정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사실, 감사한다는 사실, 자신들의 주인으로, 깊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열납하실 소제를 드리고자 하는 자들은 감사와 사랑의 심정으로 먹고 마시는 것 중에 성별하여 드렸다.

 

- 번제 =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의 상징.

- 소제 = 그리스도의 완전한 생애에 대한 그림자.

== 소제 예물의 준비 과정에서도 알 수 있다. 누룩이 제거된 순수하고 고운 가루로 만들어지고, 기름 외에 섞이지 않고, 다섯 제사 중에 소제만이 식물성 제물이다.

 

학자들의 견해 : 순수한 고운 가루를 그리스도의 완전한 생애로, 기름을 성령으로, 유향을 기도로 생각한다.

소제 제물의 일부는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맞출 수 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제물 되시고, 사람에게는 생명의 양식이 되셨다.

 

5. 소제의 특수한 기능과 의미

소제는 누룩과 꿀이 금지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때 먹었던 무교병을 기념하기 위해 누룩이 금지되는 경우가 이스라엘 제사에 많다.

신약에서 누룩은 교만과 위선, 악의와 사악함에 비교되었고, 소제에서 누룩이 배제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제사에서 조심하라는 경고이다.

 

소제에서 꿀이 배제된 이유는 여기서의 꿀은 벌이 모은 자연생 꿀이 아니라 포도나 다른 과일로 만든 발효 식품이었다. 특히 이 꿀은 이방인의 제의에서도 발견돼 이방인의 우상숭배를 따르지 말라는 경고도 되었다.(12:30-31) 그러나 소금은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사용된 소금은 계약의 소금이라고 불렸다.

 

사람들이 함께 먹고 마시며 서로간의 계약을 확인할 때 소금이 사용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백성의 예물을 기쁨으로 열납하시고, 더불어 먹음으로써(3:20), 그들과 세운 계약을 확인하셨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소금이 계약 체결에 사용되어 변치 않는 계약 이행을 가리켰다. 소금은 우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정착한 후, 성전을 마련했을 때는 성전 안에 소금의 방을 두어 제의에 사용되는 소금을 넣어 두었다.

 

소제 = 첫 수확의 감사제적 성격을 띤다. 첫 수확에 대한 의무(26:2)는 율법의 요구이며, 첫 소산의 소제는 자유의사에 맡겨진 예물이다.

예배자가 풍성한 곡물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며 하나님께 자신의 신뢰와 의무를 고백하며 드리는 것이며, 또한 소제는 예배자가 자신의 일부로 전체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것이다.

소제의 기본적인 사상은 호의를 얻기 위해 드리는 공물이나 선물의 개념이 강하다. 그러므로 우리도 삶의 전부를 최선의 것으로 드리는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