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장 1 ~ 3절
제목 : 주님이 제물, 나도 제물 / 소제(2)
몇 년 전 부터는 아닌데 그전까지는 떡을 참 좋아했던 사람 중 한사람이다. 떡 종류가 많은데 웬만하면 거의 모든 떡을 좋아한다. 그 떡을, 어떤 종류의 떡을 만들던 원재료는 가루이다.
어떤 곡식이든 잘 갈아서 고운가루를 만들어야 각종 떡이 나온다. 쌀을 씻어서 몇 시간 불린 다음 방앗간에서 곱게 간 다음, 원하는 떡을 만들게 된다. 어릴 때 쌀가루로 송편을 빚었던 생각도 난다. 어떤 떡이든 가루에 따라 떡의 품질이 좌우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 고운 가루, 기름, 유향
소제는 동물제사와 곁들여 드려진 제사라고 서론에서 얘기한 바 있다. 동물제사와 달리 소제는 주님의 생애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생애는 어떠했는가?
하나님이신 분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동정녀 마리아로 통해 이 땅에 오셨다. 이것은 인간이 쓰는 단어로는 표현 불가능하다. 어떻게 우리를 지으신 분이 우리의 모습으로 우리와 똑같은 자리로 오실 수 있을까? 이 엄청난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를 모른다.
외국 영화를 보면 특이한 것이 좀 있다. 그것은 나이 많은 어른이 어린이와 친구라고 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모습,,,
우리나라 같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으면, 형, 오빠 해야 하고 함부로 대할 수도 없지만, 기독교 문화가 그 나라에 정착해서 일까 그 풍습은 좀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친구관계를 얘기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 대박의 사건이 아닌가? 우리 주님은 우리를 속속들이 아는 데도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다. 그것은 우리를 아시고 이해하실 뿐 아니라 인생의 근본문제 해결을 위하신 것이다.
우리들도 주님같이 자녀다운 모습으로서 낮아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 가루가 자신의 형체는 없어져 고운 모습을 드러내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되듯 ‘나’라는 모습이 없어야 한다. 고운 가루에다 기름을 붓고 유향을 놓는다고 했다. 나의 모습이 없어지고, 성령의 기름을 붓고 유향을 놓아 향기 있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
2. 제사장에게 가져 감.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고운가루의 예물을 준비한다 해도 자신이 제사를 드릴 수 없다. 나도 하나님의 백성이고 자녀인데 내가 드리지 뭐! 제사장은 특별난가? 이런 생각이면 예물도 아니고, 예물이 될 수도 없다.
예물을 정성껏 준비해서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야만 예물다운 예물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신약시대다. 누구나 예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때로는 형식을 갖춰야 하는 때엔 예배 인도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목회자, 사역자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제사장은 예수님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성도의 생애동안 주님이 아니면 예배할 수도 승리 할 수도 없음을 나타낸다. 교회에서, 어디서 드리는 예배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것은 물론, 생애 가운데 주님 중심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다.
3. 제물로 사는 제사장들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남는 것들을 가지고 살았다. 그들은 다른 수입이 없었기에 그것으로 사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약 성경 여러 곳에 보면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고전 9:9~10,딤전 5:18,신25:4)는 구절이 있다. 바울은 직접적으로 목회자는 거기서(교회) 나오는 것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문 3절 말씀을 통해서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백성들의 제물로 살아야 한다고,,,
예수님같이 낮아져서 예수님, 하나님 중심의 삶, 그분이 주시는 만큼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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