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믿음/말씀나누기

인생에 요단을 만났을 때 - 서해리 목사

물빛향기 2019. 6. 23. 21:02



본문 : 여호수아 3장 1절 ~ 17절

제목 : 인생에 요단을 만났을 때

        --  <당신에게도 요단이 있습니까 ?>

             

헤브론찬양교회   서해리 목사

           

   본문을 보면 광야생활을 마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첫발인 요단도하를 앞두고 있습니다그들은 아침 일찍 싯딤을 떠나 요단을 약 12km 앞두고 3일을 유숙하면서 요단도하를 준비합니다그러면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도하와 관련된 것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먼저 제사장들이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그 뒤를 따르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가 따라야 할 어떤 모습이 있는지 살펴 볼 까요?

 

 

   6절을 비롯한 여러 구절에서 제사장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며 요단에 들어서고 백성들이 다 건너기까지 서 있습니다.  11절에서는 주의 언약궤가 백성들 앞서 요단을 건너는 것도 보여 줍니다.  12절에서 열 두 명을 택하라는 것은 보고 따른 사람들을 말합니다이와 같이 우리의 신앙은 어떤 모델을 보고 따르게 됩니다여기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모습은 백성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 언약궤는 예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와 같이 예수님을 우리가 바라 볼 진정한 모델이시므로 예수님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모델로 바라 볼 때 우리는 따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대한 소원을 가지고 몇 년 동안 기도하던 중 딸의 권유로 대학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어느덧 4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렇게 하면 되고, 저 말씀은 저렇게 하면 되는 거야”, 기도만 하고 생각만 하지 말고 방을 구했으면 방을 찾아보고 직장을 구했으면 직장을 알아보라 곧 요단강에 발을 내딛을 때 하나님이 도우시며 역사하신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입학면접을 보면서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이후론 이 말씀을 간증하듯 말하고 있는데 그 말씀이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얼마나 말씀대로 움직입니까?  이러한 측면에서 당신에게 요단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을 잡아 보았습니다.  여기서 요단에 발을 내딛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을 생각해 볼까요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

 

   그들 중에 이런 말이 들립니다.  “'아이구 홍해를 건널 때도 끔찍했는데 또 요단을 건너라니?' 라고 말하자, 왜 그래 홍해도 건넜는데 요단은 아무것도 아니지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백성들의 마음은 부정적이기도 하고 긍정적이기도 한 여러 가지의 마음과 생각이었을 겁니다.

   배움의 열정은 있었지만 막상 공부를 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상황은 하나도 없었고 더군다나 허리가 많이 아팠기 때문에백병원도 옆에 있으니 쓰러지면 병원가자라는 마음으로 내딛은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강의실을 오가다보니 언젠지도 모르게 나았습니다.  대학입학이 소원이라고 내가 발을 내딛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얘가 학교를 보내달라고 하는 구나. 내가 보내주지.하시면서, 저를 들어서 성서대에 갖다 앉혀 놓지는 않더라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민과 슬픔으로 죽게 되었다고 하시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그 때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내가 과연 십자가를 져야 하나 정말 져야 할까?”  물론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위해 이 땅에 오셨지만 인성을 지니신 분으로 더군다나 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하나님이신 그 분이 십자가를 질 이유도, 져야 할 책임이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십자가를 지셨을까요?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 이유 하나로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마시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그 십자가를 져야 할 순간에 포기하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죽어 마땅한 자를 구원하시다 못해 그 나라의 일꾼으로 불러 주셨으니 무엇으로, 어떻게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으며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학업의 길로 들어선 그 자체만으로도 매일 춤추며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그 한량없는 은혜를 받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보고 따르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참 모델이신 예수님을 바로 볼 때 예수님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따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보냐에 따라서 우리의 신앙이나 인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것을 보며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아니 우리는 예수님을, 잘 보여주며 따르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데는 명심 할 점이 있습니다그것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겁니다.

 

   제사장들을 보고 따르되 가까이 하지 말고 이천 규빗 약 1km 정도의 거리를 두라고 합니다보통 차량운전을 할 때도 안전거리를 강조하며 이것을 생명선이라고 합니다여기서 거리는 하나님과 백성간의 거리로 지켜야 할 경계선을 의미합니다그래야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그 뒤를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 백 만 명의 사람들이 뒤엉겨서 물놀이를 하는 건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건지 알 수가 없었을 겁니다우리도 하나님과 백성으로서의 거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 거리는 곧 자신의 위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예수님은 삼위 중에 한 분이시지만 분명히 자신과 하나님과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속주로 이 땅에 오실 수 있었습니다우리도 하나님과의 사이의 거리 곧 자신의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까?  우리가 자신의 위치에 있을 때 행할 길을 알 것이며 이것은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입니다저도 어릴 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밤에 교회서 기도하시고 아침 일찍 돌아오셔서 자고 있는 우리 옆에서얘들아 일어나 기도해라 라며 찬양과 기도를 하셨고 언제나 기도하며 어머니의 위치를 지키시던 모습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주님을 섬기는 자리에 있으며 인생의 갈 길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같이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 행할 길을 알게 됩니다그러므로 우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할 길을 알아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을 가게 해야 됩니다이 길은 바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이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이며 그것이 삶의 목표와 기준이 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행할 길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그 행할 길을 아는 것이 곧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을 가는 겁니다그것은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실 가나안 곧 그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그러므로 요단도하 곧 우리가 발을 내딛는 것은 기이한 일의 시작입니다.

 

   요단도하는 가나안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서 새로운 땅으로 가는 기이한 일입니다예수님이 죄인구원을 위해 오신 것은 인류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그 누가 하지도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 세상 누구도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부모님이라고 해도 죽을 수도 없고 혹여 죽는다 해도 죄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그 일을 행하셨습니다그뿐입니까 ?  예수님의 공생애동안 눈 붙일 겨를도 없이 행하신 사역들은 이 땅의 어떤 신이라는 자가 하지도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우리 예수님은 우주만물의 근원과 원인의 해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주님이 찾아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할 길을 알 수 없어 방황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일들을 이루실 것이며 어떻게 사용하실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혹시 나는 다 안다 하는 사람 있으면 큰 소리로 말해 볼 수 있습니까?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인간적인 생각 내려놓고 대학에 발을 내딛게 하신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입학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성서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또한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이렇게 설교할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이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며 전혀 상상도 못한 기이한 일일 수밖에 없는 구름에 떠다니는 것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더군다나 우리에게 앞으로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은 지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이렇게 말하면 그건 누님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죠라고 할 겁니까?

 

   여러분에게 어떤 기이한 일이 있을지 또 어떠한 일들로 인도하실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20대 인생의 기초단계이므로 앞으로 순종하는 만큼 이루실 일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기 위해 만들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기이한 일을 행하시기 전 자신을 성결케 하라고 합니다본문에서 기이한 일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결이 필요했습니다.  자신의 허물이나 죄악을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바로 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신을 돌아보며 살고 있습니까?  성결한 자가 되는 것은 곧 우리 내면에 있는 더러운 족속들이 쫓겨나는 겁니다.  가나안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그 곳에 거주하는 주변 족속들을 쫓아낸다고 하십니다.

 

   가나안 주변에 일곱 족속을 쫓아내되 반드시 쫓아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요단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날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말했을지 모릅니다.  “아니 저기 가나안 주변에 토착민들이 저렇게 많은데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이지라고 말입니다그러나 요단을 도하하면 해 주신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의 앞길을 책임져 줄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지금까지의 항상 기도제목은 성서대 학생들이 잘 훈련되고 교육받아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일꾼으로 쓰임 받는 겁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사람도 쓰임받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며 그 과정 중 하나가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본문 말씀과 같이 우리 내면의 토착화 된 가나안 주변족속들이 하나하나 날마다 쫓겨나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쓰시는 자가 됩니다.  요단 도하와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를 날마다 만들어 가십니다.  이것은 발을 내딛은 자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족속들이 있을까요?  어떤 족속이든 다 쫓아내실 겁니다우리를 하나님이 쓰실만한 일꾼으로 만드실 뿐 아니라 또한 함께하신다고 합니다여러분은 하나님이 함께하신 어떤 경험이 있습니까?

 

   본문에 보면 여호와의 언약궤라는 말이 열 번이나 나옵니다.  언약궤는 말씀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겁니다.  우리가 발을 내딛을까를 생각할 때 걱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을 내딛는 그 순간부터 아니 발을 내 딛을 상황부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런 일입니까 ?

 

 

   그 누구도 아닌 우리를 만드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린 걱정근심이 없어집니다.  그냥 그분이 인도하시는 계획대로 함께 하다보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하나님이 하셨어요라는 고백이 나올 겁니다.

 

   3장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고 여호수아는 그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요단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흘러 넘쳐나던 요단물이 멈춰 쌓인 가운데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넜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뤄진 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곳에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정리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가나안을 향해 나갔던 것처럼 우리는 말씀에 의지하여 발을 내딛고 주님이 붙여 주시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이 행하실 이전에는 지나보지 못한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땅, 우리를 통해 이루실 그 땅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됩니다또한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길로 걸어가는데 선도자로도 세워질 겁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 도하를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가 아니라 당당한 지도자로 세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이제 여러분 진학이냐 취업이냐의 진로의 기로에 서 있는데 어떤 길로 발을 내딛을 겁니까?  우리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 진로를 결정해야 합니다.  분명히 각자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발을 내딛을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분 누구도 인간 자신의 모습만 본다면 주님의 길로 발을 내딛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준비한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발을 내딛어야 요단 물은 멈춤니다.  예수님이 그 증인이시고 저 또한 그 증인이 아니겠습니까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있을지 또한 어떻게 쓰임 받을지 기대가 됩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다 같이 찬양하겠습니다.